2024 국가유산지킴이 전국대회,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

- 6만 8천 명의 열정이 만든 감동의 하모니
- 서로 소통하며 화합하는 시간

한병기 선임기자 승인 2024.10.14 22:00 | 최종 수정 2024.10.15 20:47 의견 0
국가유산지킴이 전국대회(속초)가 성황리에 열렸다. "참여와 나눔 20년, 미래의 국가유산 100년" 슬로건으로 대회 선언(사진 한병기)


지난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강원도 속초 금호설악리조트에서 펼쳐진 ‘2024 국가유산지킴이 전국대회’가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회장 최호운), 만지는박물관(관장 황자정),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센터장 김재홍)의 주관과 주최, 후원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국가유산청장상 수상자 단체사진
한지연 연합회장상을 수상자 단체사진


■ 역사와 자연이 만나는 특별한 만남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헌신하는 6만 8천여 명의 국가유산지킴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각자의 정보를 소통하며 화합하는 자리였다. 아름다운 설악산 자락에서 펼쳐진 축제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행사 시작전 사전행사로 참가자들의 호응과 응원을 받고 있다.


■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2일간의 축제

▶ 첫날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한국의 탈춤」 중 하나인 속초사자놀이의 신명 나는 공연으로 시작하여 축제의 흥을 돋웠다. 이어 국가유산 보호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현장 활동가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며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소반 만들기 등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

속초사자놀이 공연중에서

▶ 둘째 날에는 설악산 비룡폭포, 비선대, 계조암 등 천혜의 자연 속을 걸으며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현장 정화 활동을 통해 자연과 문화유산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4개 코스로 구분해 현장정화 활동중인 전국 지킴이들

■ 국가유산지킴이, 우리 문화유산의 수호자

2005년부터 시작된 국가유산지킴이는 국민이 직접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가꾸는 활동이다. 160여 단체 6만 8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국가유산지킴이로 활동하며, 국가유산 주변 환경정화, 모니터링, 홍보,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발표자들과 토론자들의 한자리

■ 20년을 맞이해 “스무살, 우리들의 이야기 토론회 열어

지기학교 신영주 교장의 진행으로 발표와 토론으로 나누어 진행된 토론회는 첫 발표자료 이석균(경기도 의회 의원)은 법적 제도적인 측면에서 지킴이 활동의 문제와 나아갈 방향을 발표했고, 두 번째 발표자로 류호철(안양대 교수)의 문화유산, 자연유산 보전과 지킴이의 역할과 그 의미의 고도화에 대해 발표와 마지막 발표자로 한소민(국가유산지킴이 활동가)의 지킴이 할동에 대한 현장감이 넘치는 이야기로 청중을 사로 잡아 참석자들에게 환호를 받으며 발표를 마무리 했다.

토론자로 오덕만, 장영기, 박선진님께서 참여해 국가유산지킴이의 역할 나아갈 방향과 같은 산적한 문제를 다루고 거점센터의 역할을 박선진씨가 토론해 주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와 지역에서의 역할과 할 일을 주제로 토론해 국가유산지킴이가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역할이 될것이라고 본다.

밤을 잊은 각지역의 소중한 밤

■ 밤이 익어가는 사간까지 토론의 장 펼쳐

저녁 식사 후, 거점센터별로 한자리에 모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랑 보따리를 풀며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즐겁게 지냈다. 특히, 서로의 얼굴을 처음 보는 참가자들도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돈독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2024년 속초에서 마무리 2025년 충북단양으로 대회기가 이양되었다.

■ 국가유산청, 지속적인 지원 약속

국가유산청은 이번 전국대회를 통해 국가유산지킴이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국가유산 보호 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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