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 엄숙히 거행
만세보령 지킴터에서 숭고한 뜻 기리며 추도
임인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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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20:35 | 최종 수정 2024.10.3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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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는 30일(수) 11시 남포면 이어니재 만세보령지킴터 내 위령탑에서 제44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한국자유총연맹 보령시지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위령제는 김동일 시장과 양수연 지회장, 최은순 의장 및 각급 기관·단체장, 도.시의원, 추모회원, 유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공산주의에 항거하다 희생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고귀한 뜻을 높이 기렸다.
올해로 44회를 맞은 합동위령제는 매년 10월 말일을 전후해 개최된다. 행사가 진행된 이어니재 만세보령지킴터 경찰묘역에는 6·25 전쟁 당시 주산 전투에서 순직한 철도경찰 16인의 합동 묘지와 보령 출신 전사·순직 경찰관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한국자유총연맹 충남지부가 1990년에 건립한 합동위령탑이 자리 잡고 있다.
이날 위령제는 대천극단의 고혼무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조총례, 자유수호 희생자에 대한 헌화, 기도 및 독경 등에 이어 추념사, 각급 기관장들의 추도사, 조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양수연 추모회장은 "자유수호를 위하여 희생된 호국 영령들의 헌신한 가치와 이념을 기억하며,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우리의 일상에서도 그 가치를 실천해야 할 것"이며, "더이상 가슴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진실을 마주하고 소중하게 헤어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자유 수호의 최일선에 섰던 호국영령들과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낸 이 소중한 자유를 우리 모두 결코 잊어서는 안되며 만세보령. OK보령의 정신으로 승화시키자고 "고 말했다.
한편, 합동위령제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공산주의에 항거하다 희생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며 전국 63개 지역에서 한국자유총연맹 시·군지부 주관으로 10월 30일 전후에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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