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오스트리아, ‘쪽빛’으로 만나다
- 국가무형유산 염색장·오스트리아 블라우드루크 염색천과 공예품 등 오스트리아 현지 전시(‘24.12.2.~’25.3.28.)
김용목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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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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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원장 임진홍)과 함께 오는 12월 2일부터 2025년 3월 28일까지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오스트리아 빈)에서 「JJOKBIT(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쪽빛)」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전통 쪽빛 염색 공예인 ‘염색장’과 ‘블라우드루크’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두 나라의 문화를 알리고자 마련되었다.
한국의 ‘염색장’은 천연염료를 이용해 옷감을 물들이는 장인이자 전통 염색 기술로, ‘쪽’에서 추출한 염료와 여러 가지 자연 재료를 사용하여 맑고 아름다운 색감을 창조해 낸다. 오스트리아의 ‘블라우드루크’는 방염 풀을 묻힌 패턴 블록을 직물에 찍고 건조한 후 쪽빛 염료로 염색하는 전통기술로, 다양한 패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 염색장: 2001년 한국의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
* 블라우드루크: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공동 등재(오스트리아·체코·독일·헝가리·슬로바키아)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 쪽빛의 만남에서는 양국 쪽빛 염색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 오스트리아의 쪽빛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블라우드루크 장인들과 현지의 염색 시장 등 전승 현장을 담은 영상과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블라우드루크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세 번째, ▲ 한국의 쪽빛에서는 자연에서 탄생한 전통 쪽 염색 기술의 아름다움과 한국 전통문화 속 쪽빛 염색을 소개한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등이 직접 제작한 다채로운 색감의 염색천, 쪽빛으로 물들여진 공예품 등 다양한 전시품을 만나 볼 수 있고, 체험 영상을 통해 염색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전시기간 중 매주 월~금요일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누리집(vienna.korean-culture.org)과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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