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타는 날, <2024세계 노벨 문학축제> 개최
- 12.10.(화) 오후 2시~8시, 서울 도서관에서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시상 맞춰 대규모 문학축제 개최
- 노벨문학상의 과거·현재·미래 주제로 배우들의 작품낭독, 재즈 공연 등 문학·예술 어우러진 종합문화축제
- 당일 축제의 날에는 서울도서관이 ‘시끄러운 도서관’으로 변신…책을 매개로한 토론과 예술의 장
사진전문기자 김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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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09:14 | 최종 수정 2024.12.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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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일인 12.10.(화) 서울도서관에서 <2024 세계노벨문학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쾌거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자리로 책을 사랑하는 모든 시민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시간은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 이번 축제는 총 3부로 구성되며 1부 축하 행사를 시작으로 2부와 3부에서 노벨문학상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여러 작가들의 강연과 대화(북토크)가 이어지며 이외에 헤르만 헤세, 밥 딜런 등 역대 노벨상을 수상한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 세계도 같이 살펴본다.
□ 1부~3부 각 세션에는 전문 배우들의 작품 낭독과 ‘라 쁘띠 프랑스 콰르텟’의 재즈 공연 등이 더해져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축제’로 꾸며진다.
1부 축하행사(14:00~15:00)
□ 1부 ‘한강 노벨상 수상 기념 축사행사’에서는 진행을 맡은 배우 유선이 직접 한강 작가의 대표작인 소설 ‘채식주의자’와 소설, 시 등 주요 작품을 낭독한다. 낭독 중간에는 프랑스의 낭만을 연주하는 집시재즈 밴드 ‘라 쁘띠 프랑스 콰르텟’의 감미로운 재즈 음악공연도 들을 수 있다.
2부 세미나I(15:30~17:00)
□ 2부에서는 노벨문학상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세 개의 세미나가 서울도서관 생각마루, 서울자료실, 세계자료실 세 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관심 있는 주제의 강연이나 작가와의 대화를 찾아 들으면 된다.
① 노벨문학상의 과거 : 이난아(한국외대 교수)
- 이난아 교수가 200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난아 교수는 ‘내 이름은 빨강’, ‘페스트의 밤’ 등 오르한 파묵의 대표작품을 직접 번역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한국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내 이름은 빨강’의 작품세계와 작가정신, 작품에 담긴 이슬람화에 대해 고찰한다. 강연 후에는 배우 유은숙의 목소리로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② 노벨문학상의 현재 : 강지희(문학평론가)
- 강지희 문학평론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을 주제로 강연한다.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다룰 계획이다. 두 대표작의 어떤 부분이 전 세계인의 공통 감각을 자극했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서 배우 전박찬의 목소리로 작품을 감상해본다.
③ 노벨문학상의 미래 : 최은영(작가)
- 최은영 작가와 노벨문학상의 ‘미래’이자 한국문학의 ‘지금’을 주제로 작가와의 대화를 갖는다. 최은영 작가는 2013년 ‘쇼코의 미소’로 데뷔 후 여러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작가와의 대화 진행은 민병훈 작가가 맡아 최은영 작가의 소설 속에 동시대 문제의식을 조명한다. 작가와의 대화 후에는 배우 송은지가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의 일부를 낭독한다.
3부 세미나II(16:30~20:00)
□ 3부 세미나도 노벨문학상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룬다.
① 노벨문학상의 과거 : 홍진호(서울대 교수)
- 홍진호 교수가 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헤르만 헤세’를 주제로 강연한다.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품 ‘데미안’을 통해 작품의 주제의식과 헤르만 헤세의 내면세계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
② 노벨문학상의 현재 : 성기완(뮤지션, 시인)
-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뮤지션이자 시인인 가수 성기완이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을 주제로 강연한다. 노래로 시적 표현을 창조하면서도 해학을 잃지 않았던 밥 딜런의 글과 음악이 지닌 문학적 가치와 메시지를 다룬다.
③ 노벨문학상의 미래 : 박상영(작가)
- 박상영 작가와 한국문학의 ‘지금’, 노벨문학상의 ‘미래’를 다뤄본다. 박상영 작가는 2016년 ‘패리스 힐튼을 찾습니다’로 데뷔 후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고 작가의 대표작인 ‘대도시의 사랑법’이 그려낸 생활밀착적 삶과 사랑에 대한 대담을 나눈 후 배우 유은숙이 작품 낭독을 이어간다.
□ 각 세션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도서관 누리집(신청‧소식 메뉴 내 프로그램 신청 페이지)을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잔여 좌석이나 부도(노쇼)좌석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도 참가 접수를 받는다.
□ 한편,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세계노벨문학축제>는 한강 작가의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시민들이 ‘문화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문학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며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책읽기 열풍’이 거세게 불어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자료 서울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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