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사랑하는 외국인 이웃 16명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

-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14개국 총 16명 선정, 명예시민증 수여…
- 추천·심사 거쳐 복지·문화·교육·경제·과학기술 등 분야에 공헌 및 재능 펼친 외국인 선정
- 명예시민에게 향후 서울시 주요 행사 참가, 분야별 정책 자문 등 시정 참여 기회 주어져

사진전문기자 김덕중 승인 2024.12.22 20:43 | 최종 수정 2024.12.22 21:28 의견 0

서울시는 서울을 사랑하며 서울을 제2의 고향 삼은 14개국 출신 외국인 이웃 16명을 20일(금) ‘2024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1958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정에 기여한 공로가 크고, 서울시민과 거주 외국인에게 귀감이 되는 외국인 또는 서울시를 방문하는 외빈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 서울시 명예시민 주요 선정자로는 1999년에는 영화배우 성룡(재키 찬), 2002년에는 대한민국 축구를 월드컵 4강으로 이끈 당시 축구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 등이 있다.

올해 ‘서울시 명예시민’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8일까지 각국 대사관, 공공기관 단체의 장, 사회단체장, 시민 30인 이상의 연서 등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은 후 엄정한 심사와 서울특별시의회 동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음퍄나 므왐바 멜렉(콩고민주공화국)에게 명예시민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16명의 서울시 명예시민은 서울 곳곳의 다양한 모습과 문화적 매력을 전세계에 널리 알린 콘텐츠 크리에이터 및 소외되기 쉬운 외국인 주민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은 외국인 봉사자와 복지·문화·경제·환경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이웃을 위한 선행을 펼쳐 지역사회의 많은 추천을 받은 외국인들이 선정되었다. 대표로 답사를 맡은 카자흐스탄 출신 루슬란 카이람바예브(Ruslan Kairambayev)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직원으로, 2023년 12월 18일 서울시 용산구 장문로 인근을 지나던 중 자동차 화재 사고를 목격하고 위험 현장에 홀로 뛰어들어 화재를 진압하며 대형 참사로의 확산을 막아내는 영웅적 행동을 보여줬다.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루슬란 카이람바예브(카자흐스탄)에게 명예시민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할러 카타리나(오스트리아)에게 명예시민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는 2020년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브라질 출신 방송인 카를로스 고리토가 사회자를 맡아 행사의 의미를 더했고, 명예시민들의 가족, 친지, 각국 주한대사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시 명예시민’ 선정자는 향후 시가 주관하는 각종 주요 행사에 초청돼 정책 현장을 체험할 수 있고, 전문 분야별 정책 자문으로 활동하면서 시정에 직접 참여할 기회도 얻는다.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올해 선정된 16명의 명예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명예시민증 수여한 서울시 김상한 행정1부시장은 “서울을 더욱 따뜻하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어주신 열여섯 분의 명예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외국인으로서 복지, 문화, 교육, 경제,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에 힘을 보태주신 명예시민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들어가는 담대한 여정에 동행해 주시길 바라며, 여러분이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자랑스럽게 여기실 수 있도록 세계 일류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관련자료 글로벌도시정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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