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목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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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8 15:58 | 최종 수정 2024.12.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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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활동한 무용가 최승희의 춤 활동과 업적 및 영향을 고찰하고, 춤의 특징과 그녀의 춤이 북한이라는 사회주의 국가체제에서 어떻게 계승되고 변용되었는지를 밝히고 있는 책이다. 중국에서 발견된 최승희 춤이 수록된 영상자료를 통해 그 동안 접근이 차단되었던 영역에의 연구가 가능하게 되었으나, 전체가 아닌 일부만으로 그녀의 춤을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판단에 최승희의 춤과 그것의 개정작품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춤만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춤이 사회적 배경의 산물이라는 관점에서 북한 사회상 연구를 먼저 짚어나가고 있는 저자의 치밀함이 돋보인다.
김채원 지음, 크라운변형판, 양장, 3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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