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목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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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8 15:57 | 최종 수정 2024.12.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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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타기|―(이호승)
줄타기는 줄광대가 줄 아래에 어릿광대와 삼현육각三絃六角 악사를 대동하고 음악 반주에 맞추어 줄 위에서 기예ㆍ재담ㆍ가요를 펼치는 전통연희이다.
줄타기는 연희 장면에 적합한 가요와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재담이 다양한 기예와 어우러져 관중의 흥미와 탄성을 자아내는 고난도의 종목이다. 기예, 재담, 음악의 유기적 결합은 공중에 설치된 줄이라는 협소한 단선 무대를 폭넓은 극적 공간으로 확장시켜, 줄타기를 단순한 기예를 넘어 주제 의식을 표출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예술로 성장하게 만들었다.
|솟대타기|―(신근영)
솟대타기란 솟대타기 연희자(솟대쟁이)가 솟대와 같이 긴 장대에 올라 장대 아래에 있는 어릿광대와 재담을 나누며, 장대 위나 장대를 연결한 줄에서 연행하는 전통연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부터 도로심장都盧尋橦, 도로장都盧橦, 상간上竿, 연간緣竿, 간희竿戱, 장간희長竿戱 등으로 불러왔다. 유랑예인집단인 솟대쟁이패의 기예 가운데 쌍줄백이 역시 솟대타기를 일컫는다.
이호승, 신근영 지음, 변형신국판, 반양장, 3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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