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장로에도 추억과 향수를 담은 도깨비골목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 도깨비 금·은세공 골목, 예술과 만나 새로운 생명력 얻다
- 망치 소리가 다시 살아나길 기원하며 금·은세공 골목을 찾아서

김오현 선임기자 승인 2025.01.16 17:03 의견 0

광주문화유산지킴이(회장 고경임) 회원들과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발상지인 광주일고 주변 정화활동과 도깨비골목 방문 기념사진(사진촬영 김낙현)

광주 동구 충장로 5가에 위치한 도깨비 골목은 1950년대부터 형성된 오래된 골목길이다. 1970-80년대 이 골목은 광주 충장로 5가에서 금남로 5가를 이어주는 90m 좁은 골목은 귀금속과 보석을 다듬는 금은 세공사와 금은방 등이 그곳에 들어선 것이다. 신비의 보물창고처럼 골목은 꼬불꼬불 미로를 따라서 한때 금은세공 공장들이 밀집한 이 좁은 골목에 전라도 지역에서 귀금속을 사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몰려 들었을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시대의 변화와 함께 쇠락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주민들과 상인들의 노력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은 이곳은 이제 70년의 역사와 주민들의 정성이 깃든 특별한 공간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도깨비 우화를 담아낸 벽화 1
도깨비 우화를 담아낸 벽화 2
도깨비 우화를 담아낸 벽화 3

2017년부터 시작된 골목 재생 사업을 통해 도깨비라는 독특한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골목을 단장하고,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원도 조성했다. 특히 '고백의 정원'은 금은세공가게에서 반지를 사서 고백을 할 수 있다는 재미있는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5가 도깨비 골목은 지역 주민들의 노력과 예술가들의 참여로 더욱 활기차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더욱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사랑받는 또하나의 광주명소가 되길 희망해본다.

바로 이곳에서 반지를 선물하고 고백하면 도깨비들이 고백을 이루어준다는 '고백의 정원' 전경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5가 도깨비 골목 입구와 바로 옆으로 저렴한 국수 맛집

광주광역시 동구 도깨비골목 주변에는 서민들의 삶을 위한 발산 뽕뽕다리와 발산마을, 광주제일고의 광주학생독립운동 이야기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 등 에서 광주의 숨겨진역사와 이야기들을 한번쯤 직접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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