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가 지난 3월 12일 월례회의와 함께 수어장대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회장의 인사와 함께 광주시자원봉사센터로부터 2024년도 우수 모범 봉사단체로 선정된 소식이 전해졌다. 회원들은 서로의 소견을 나누며 활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화활동은 수어장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회원들은 수어장대 내·외부 먼지를 제거하고, 마룻바닥을 마른 걸레질과 기름칠로 윤기를 내는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어 주변 환경정화를 위한 플로깅 활동도 이루어졌다. 수어장대 인근과 탐방로를 오가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한편, 자연환경 보존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시간이 됐다.
지난 폭설로 인해 산성의 수호수라 할 수 있는 소나무 상당수가 부러지거나 잘려진 모습에 모두 안타까움을 느꼈고, 이에 대한 대비책 논의도 있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어장대 내 음식물 섭취 금지 푯말 설치 건의도 이루어졌다. 최근 마룻바닥에서 커피 등 음식물을 섭취하는 사례가 발견되어 문화재 보존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정화완료된 수어장대 내부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는 다음 달 4월 4일 남한산성새마을금고 회의실에서 2025년도 사업계획에 따라 연무관과 지수당에 대한 정화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손아영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