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창립기념식 개최

유네스코 세계유산 카테고리 2센터 기관 참여하는 연례회의도 개최(5.31.~6.2.)

박동석 발행인ㆍICPSC이사장 승인 2023.06.01 05:42 의견 0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오는5월 31일(수) 16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대연회장(세종시)에서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영문약칭 WHIPIC, 이하 센터) 창립기념식을,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세종시 보람종합복지센터 내)에서 ‘제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C2C 연례회의’를 개최한다.

기념촬영하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창립식 참가자들

최응천 문화재청장(가운데)이 31일 오후 세종시 소재의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창립기념식에서 국내외 참석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재청)


센터는 세계유산에 대한 이해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세계유산의 해석‧설명 연구, 교육‧훈련, 정보화, 관계망(네트워크) 구축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국제 협정에 따른 ‘카테고리 2센터’이다.

해석센터 이미지 (사진 문화재청)


지난 2019년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설립이 승인되었고 2020년 5월 설립추진단을 발족하였으며, 지난해 5월 유네스코와 설립협정을 체결한 후 효력이 발생한 11월부터 유네스코 산하 기구인 ‘카테고리 2센터(이하 C2C)’로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카테고리 2센터(C2C)"는 교육, 과학, 문화 등 전문 분야에서 유네스코가 지원하고 회원국이 관리하는 기관으로, 세계유산 분야에서는 전 세계 9개의 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해석센터 전경 (사진 문화재청)


코로나19로 한 해 미뤄져 올해 개최되는 창립기념식에는 센터 설립에 기여한 국내외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창립기념식은 문화재청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 세종시장의 환영사, ▲ 내빈 축사, ▲ 창립 축하 메시지 영상, ▲ 마리오 산타나 이코모스 사무총장의 기조연설, ▲ 감사패 수여, ▲ 창립 선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배현진 의원에게 감사패 전달하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최응천 문화재청장(왼쪽)이 31일 오후 세종시 소재의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창립기념식에서 배현진 국회의원(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재청)


이와 함께 5월 31(수)부터 6월 2일(금)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세종시 보람종합복지센터 내)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련 C2C 간 사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행사로 ‘제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C2C 연례회의’(8th Annual Coordination Meeting of the UNESCO World Heritage-Related Category 2 Centres)가 열린다.

C2C 연례회의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7차례 진행되었으나,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가 4년 만에 재개된다. 이번 제8차 회의에는 중국 아시아‧태평양지역 세계유산 훈련‧연구기관(WHITR-AP) 등 전 세계 C2C 9개국의 세계유산 전문가 14여 명이 참여한다.

"C2C 연례회의"는 2010년 바레인에서 처음 개최되었으며, 2차 2012년 이탈리아, 3차 2013년 노르웨이, 4차 2014년 중국, 5차 2016년 인도, 6차 2018년 프랑스, 7차 2019년 바레인에 이어 4년 만에 한국이 개최하는 것이다.

비전 선포 퍼포먼스하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직원들

5월 31일 오후 세종시 소재의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창립기념식에서 소속 직원들이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 문화재청)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창립기녑식 기조연설에 나선 '마리오 산타나 퀸테로' 박사는 "디지털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통해 방문객은 세계유산에 대한 정보를 다층적인 접근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유산의 역사, 건축, 중요성, 다양한 내러티브에 접근할 수 있다. 이는 비디오, 이미지, 오디오, 가상현실, 인터랙티브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유적지의 역사, 문화, 중요성에 대해 보다 흥미롭고 인터랙티브한 방식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방문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독특하고 가치 있는 스토리가 있는 세계 문화유산에 특히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세계유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유산 해석”을 주제로, 총 5개의 분과(세션)에서 ▲ 세계유산 해석·설명과 C2C의 역할 ▲ 2019-2022년 활동 공유: 코로나 시대에서 직면한 과제와 발전 ▲ 세계유산역량강화전략과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의 역할 ▲ 제3차 정기보고 이행을 위한 C2C 참여 현황 및 향후 계획 ▲ 미래전략을 위한 C2C의 협력에 대해 논의하였다.

세계유산 분야 C2C 목록

1 중국

아시아·태평양지역 세계유산 훈련·연구기관(World Heritage Institute of Training and Research for the Asia and the Pacific Region, WHITR-AP)

2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프리카 세계유산 기금(African World Heritage Fund, AWHF)

3 브라질

루시오 코스타 지역 유산관리 훈련센터(Lucio Costa Regional Heritage Management Training Centre)

4 멕시코

사카테카스 지역 세계유산센터(Regional World Heritge Institute in Zacatecas)

5 바레인

아랍지역 세계유산 센터(Arab Regional Centre for World Heritage, ARC-WH)

6 스페인

암각화 및 세계유산협약 국제센터(International Centre for Rock Art and the World Heritage Convention)

7 중국

자연·문화유산을 위한 우주기술 국제센터(International Centre on Space Technologies for Natural and Cultural Heritage, HIST)

8 인도

아시아·태평양지역 세계자연유산 관리·훈련 센터(Centre on World Natural Heritage Management and Training for Asia and the Pacific Region)

9 대한민국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International Centre for the Interpretation and Presentation of World Heritage Sites, WHIPIC)

개회사에 나선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세계유산은 다양한 가치와 의미들을 품고 있으며,이로 인해 때로는 충돌과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는 세계유산에 내포된 의미와 가치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포용적’인 해석을 해야한다. 이는 센터가 설립된 주요 목적이자, 서로 다른 해석으로 인한 갈등과 화해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할 노력이다." 말하고 "센터는 인류 공동의 유산을 미래 세대에 전해주는 세계시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국내외 세계유산 기관들 및 유네스코 회원국들과 굳건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문화재청 세계유산정책과 이예나 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대내외에 알리고, 세계유산 전문기관으로서의 국제적 인지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화유산 관리 역량과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이재순 사무총장은 "더 나아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동참할 수 있는 센터의 비전을 모색하고 세계유산 역량강화전략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함으로서 세계유산 관련 상호 협력을 재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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