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서당 얘기]. 포항 유강서당 아이들이 경주 "오래된 미래" 다녀오다.

포항 유강서당 아이들이 경주 남산 "육부전"과 나정을 다녀오다.
경주 괘릉에서 처용을 만나다.

남주원 시민기자 승인 2023.06.01 05:44 의견 0

(사)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생생문화재 "오래된 미래"에 5월 27일(토)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포항 유강서당 아이들 37명이 참여했다.

오전은 손수협 선생님과 함께 괘릉, 서출지, 고청 기념관 답사를 하고 오후는 육부전 알묘례를 시작으로 웹툰 작가님과 함께 하는 6신화 애니메이션 체험을, 그리고 경주 남산답사는 김구석 선생님(경주 남산연구소)과 함께 남간사지와 포석정을 함께 다녀왔다.

가까운 경주지만 괘릉(사적 26호)은 처음이라는 부모님들이 많았고 아이들은 교과서에서 배운 서역인을 닮은 무인석이 여기에 있었냐며 실제 무인석의 규모에 신기해 하고 감탄을 했다.

괘릉에서 보는 처용무를 보는 유강서당 가족들

처용무 무형문화재이신 김용목 선생님의 깜짝 공연 "처용무"를 보며 참여자들은 모두 감동와 환호 그리고 박수로 감사함을 표했다.

고청생활관과 고청기념관


마지막 신라인으로 불리던 고청 윤경렬 선생님의 생전 집 고청생활관과 고청기념관을 둘러보고 어린이를 위해 한평생 일하신 선생님을 알게 된 시간도 뜻깊었다.

오후는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6부 촌장들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육부전에서 유강서당 가족들과 외국인과 다른 참가자들이 함께 알묘례 체험을 했다.

육부전에서 알묘례 체험중인 아이들

기원전 57년 알천양산촌, 돌산고허촌, 취산진지촌, 무산대수촌, 금산가리촌, 명활산고야촌의 6부 촌장들이 알천 언덕에 모여 알에서 탄생한 박혁거세를 신라의 첫 임금으로 추대하였다. 이후 신라 3대 왕인 유리왕이 이들의 건국 공로를 기리기 위해 양산촌은 이 씨, 고허촌은 최 씨, 진지촌은 정씨, 대수촌은 손 씨, 가리촌은 배 씨, 고야촌은 설 씨로 각각의 성을 내려 이들이 각 성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전한다.


신라의 탄생설화가 깃든 나정에서 라이브 연주로 들으며 보는 "신라의 탄생" 공연은 감명 깊었다.

나정에서 보는 "신라의 탄생" 주제공연


참여한 가족들은 ▶알차고 배울게 많은 체험이여서 즐거웠어요 ▶체험 횟수가 거듭 될수록 자신감 도 더 생기고 여러모로 성숙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문학시간에 배웠던 처용가에 나오는 처용의 모습과 춤을 볼수 있어 놀랐어요 ▶포석정에서 역사인식을 바로잡는 해설사 선생님의 친절한 이야기가 뜻 깊었어요 ▶연극인을 만나 듣는 연기는 나이가 들어도 넘 아름다운것 같아요"라며 단톡방 후기를 올려주셨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문화재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지역으로 유강서당 가족들은 체험을 갈 예정이다.

육부전에서는 세계유산활용 프로그램의 하나로 (사)경주 문화유산활용연구원이 진행하고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후원하는 경주 역사유적지 남산지구, "오래된 미래"가 진행중이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매달 넷째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진행 된다.

ICPSCⓒ?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