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시조협회 제15차 학술대회 국가무형문화재 등록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려

의지도 중요하지만 무형유산법률에 맞게 정합하는 지혜와 전략 결집 공감대 형성
시조 문화공동체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 그리고 연대감 조성도 필요성 인식

문귀호 선임기자 승인 2023.11.15 12:56 의견 0

학술대회 참가 패널들

사)한국시조협회(이하 한시협)가 주관한 제15차 학술대회 “국가무형문화재 등록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2023년 11월 7일 송파구 송파구민회관에서 14;40분부터 18:00 시까지 3시간이 넘게 성황리에 열띤 분위기 속에 열렸다.

참석 외부 인사로는 *(사)한국시조시인협회 이정환 이사장, 우은숙 부이사장, *(사)세계전통시인협회 최순향 이사장, *(사)한국시조문학협회 이정자 이사장, *한국여성시조문학회 진길자 회장, *한국문학신문사 임수홍 대표, *한국무용가 차명희 철학박사, *가객 이종세님을 비롯 한시협 임원진 및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강당을 가득 메웠다.

대회장 참석자


이선녀 한시협 행사국장 사회로 시작하여 채현병 한시협 이사장의 내빈소개, 이정환 (사)한국시조시인협회이사장의 축사, 최순향 (사)세계전통시인협회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본격적으로 1부 학술대회가 이어졌는데 이석규 한시협 고문의 제15차 학술대회의 개최목적을 요약한 “시조의 무형문화재 지정의 당위성”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였다.

채현병 한국시조협회 이사장


이어서 오늘의 학술대회 주제인 “국가무형유산 지정제도”에 대해 박동석 (사)국제문화전략센터 이사장 겸 원광대교수가 발표하였다. 박동석 이사장은 전 문화재청에서 36년을 공무원으로 재직한 경험을 토대로 국가유산정책 및 행정전반에 관하여 해박하여 무형유산제도와 정책 그리고 행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이어 2부로 주제토론발표가 있었는데 임덕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초빙교수의 “국가무형재 지정제도 고찰”, 김세종 동국대교수의 “시조의 무형유산으로서 활용”, 류춘규 전한국전통문화대학교 원장의 “시조창의 무형문화재적 가치”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원용우 한시협고문이 좌장으로 주재를 하고 이정자 한국시조문학회 이사장, 이광녕 한시협 고문, 구충회 한시협 자문위원이 종합토론자로 참여하였다.

이번에 참석한 발표자 4명 모두 무형문화재관련 국내최고의 전문 권위자로 관련분야 경력을 모두 합치면 140년이 넘는다. 박동석교수, 임덕수교수, 류춘규원장 모두 문화재청에서 정년을 맞이한 전문가이고 특히 류춘규원장은 우리나라 무형문화재 지정기준을 입안한 장본인으로 무형문화재 과장을 오래동안 역임 하였다. 임덕수교수도 문형문화재과장을 역임하였고 박동석교수 또한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문형문화재제도에 관한 실무전문가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표전문내용 – 계간시조 부록 참고)

박동석 국제문화재전략샌터 이사장의 주제발표를 경청하는 참석자들


박동석 이사장의 “국가무형유산지정제도”발표에 한시협관계자들에게 다소 충격과 반성을 자아냈다. 한시협이 그토록 염원하던 무형유산으로 지정노력이 그동안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접근 방향이 다소 벗어나고 제도에 대해 무지하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무형유산은 열정으로만 되는 게 아니고 그 요건과 절차를 따라야 함을 새삼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어 김세종교수의 “시조의 무형유산으로서 활용”에 있어서 최근 ‘국악진흥법입안’사례를 들며 국악진흥법안에 시조를 포함하였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하면서 시조가 다른 어느 장르보다 역사성과, 전통성을 지녔다고 하며 희망적인 언급에 청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국내 무형문화재 제도의 입안 원조이며 최고 전문가인 류춘규원장은 시조에 대한 애정으로 칭찬보다는 회초리를 드는 심정으로 단도직입적으로 한시협의 방향성과 분발을 촉구하는 고언을 하여 청중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종합토론에서 특히 이정자 이사장님의 무한시조 애정 넘친 질문에도 불구하고 희망보다는 노력을 촉구하는 답변으로 잠시나마 침울하게 하였다. 아픈 만큼 성숙이라고 할까 옳은 약은 쓴 것처럼 결점과 부족한 점을 지적하였기에 오히려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법을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아픈 곳을 진단하였기에 치유법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오히려 절망에서 희망을 보게 되는 순간에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이른바 기적처럼 모두가 한순간에 깨닫는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이광녕 한시협고문, 이정자 이사장, 구충회 한시협자문위원님 들의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운 그러나 애정어린 질문의 종합토론을 통하여 결론적으로 시조가 무형유산이 되고도 남는다는 희망에 찬 느낌을 내외빈 인사 모두에게 경험하는 순간을 안겨줬다. 즉 다시 말해 시조는 무형문화재 요건을 충족하고도 넘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 요건에 맞춰 착실히 준비하면 되는 것이다.

이번 제15차 학술대회를 통하여 시조의 역사성, 전통성, 예술성, 대표성, 특히 원형, 전형, 전승, 체득의 개념을 피상적이 아닌 생생하게 체험하는 순간이 되었다. 이제 우리 한시협에서 무형유산 등재를 향한 바른 방향을 정립하고 착실히 자료를 수집하여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정리하여 만인이 인정하는 무형유산을 등재하고 나아가 ‘시조진흥법“을 제정하는 단계까지 가야 할 방향성을 갖게 되었다. 그렇다면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도 멀지 않을 것이다.

한시협의 역사에 한 획을 그는 의미 깊은 제15차 학술대회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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