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성주사지가 현대적 활용 방안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공주대학교 문화유산대학원 이상영 연구자(전 보령부시장. 박사)가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 “보령 성주사지의 가치와 활용 방안 연구”는 지역민에 의한, 지역민을 위한 연구로서 더욱 높은 가치를 지닌다. 보령시가 목표하는 ‘1억 명 관광시대’의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연구는, 성주사지를 단순한 역사적 유적이 아닌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령 성주사지의 역사적 가치]

성주사지는 통일신라시대 구산선문의 대표 사찰이자 백제 멸망 후 낭혜화상 무염이 중창한 사찰로서, 깊은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다. 백제 말기에는 전쟁 중 희생된 병사들의 넋을 기리는 호국사찰로 활용되었으며,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불교 문화의 중심지로 번성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 이후 점차 쇠퇴하여 17세기 무렵에는 폐사되었고, 현재는 탑비와 일부 석조 유물만이 남아 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현대적 감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성주사지 천년역사관의 가치와 활용]

성주사지 천년역사관은 보령 성주사지의 천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으로,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교육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역사적 가치: 성주사지 출토 유물과 성주사지의 변천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전시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깊이 있는 역사적 이해를 제공한다.

체험 공간: 디지털 전시관을 통해 AR·VR 기술을 활용한 가상체험을 제공하며, 성주사지의 과거 모습을 생생하게 복원하여 관람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연구 및 교육 공간: 학술 세미나와 유적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성주사지의 역사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성주사지 국가유산 현황]

현재 성주사지는 다음과 같은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성주사지 대낭혜화상탑비(전 국보 제8호)

성주사지 오층석탑(전 보물 제19호)

성주사지 삼층석탑(보물 3점 )

성주사지 석등등

이러한 유적들은 성주사지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이며, 지속적인 연구 및 보존이 필요한 자산이다.

[성주사지의 활용 방안]

성주사지의 활용 방안은 크게 교육·체험, 문화·예술, 관광·경제 활성화 세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또한, 보령시의 대표 축제인 머드축제와 연계하여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도 포함된다.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글짓기·그림 그리기 대회, 한자 골든벨 대회를 개최하여 전통 문화에 대한 흥미를 높인다.

역사적 가치와 연계한 ‘보령 성주사지 문화유산 만들기 체험’, ‘환경 생태 체험 활동’ 등도 기획하여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불교 전통 체험으로 발우공양, 참선 및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성주사지의 본래적 의미를 되새긴다.

[문화·예술 프로그램]

성주사지에서 탁본 체험 및 전시회를 개최하여 역사적 유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

국제 조각전과 연등회 개최를 통해 지역 예술가와 글로벌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시킨다.

내포영산대재 시연, 향시(과거시험) 재현 등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행사도 추가하여 문화유산의 생동감을 더한다.

[관광 및 경제 활성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해금빛열차 및 장항선 무궁화호를 활용한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전국 관광객 유치를 도모한다.

보령시청 출발 역사탐방 코스와 연계하여 성주사지뿐만 아니라 인근 관광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형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성주사지 출토 문화유산을 현지에 전시하여, 관광객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역사 체험을 제공한다.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디지털 세대를 위한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마련한다.

보령 머드축제와 성주사지를 연계한 관광 패키지를 개발하여, 글로벌 관광객들이 성주사지의 역사적 가치와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상영 연구자(전 보령부시장)의 포부]

이상영 연구자(전 보령부시장)은 성주사지 연구를 통해 보령의 문화유산이 단순한 유적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성주사지는 보령의 정체성을 담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세계적인 문화유산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주사지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지역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성주사지 활용의 미래 방향]

이 논문이 강조하는 바는 단순한 보존이 아니라 ‘살아있는 보존’이다. 성주사지 출토 문화유산을 현지에 전시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오감 만족형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성주사지가 역사적 가치를 간직한 채 현대적인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보령시는 앞으로도 성주사지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적극 홍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된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머드축제와 성주사지 연계 관광을 통해 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앞당기며,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보령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년의 역사 속에서 빛나는 성주사지가, 현대와 조화를 이루며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공간으로 이 논문을 통해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