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지킴이 "기후환경에 따른 문화재보호활동"으로 골판지 손팻말 만들기 체험 및 거리 캠페인 진행

- 극심한 기후변화는 문화재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온도상승으로 국보, 보물 등 국가 지정 목조문화재 중 89.5%가 흰개미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오현 선임기자 승인 2023.10.17 07:14 | 최종 수정 2023.10.17 12:09 의견 0

기아지킴이 "기후환경에 따른 문화재보호활동"으로 골판지 손팻말 만들어 들고 단체시진(사진촬영 고경님)



극심한 기후변화는 문화재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이상기후로 극심한 가뭄, 해수면 상승, 수온의 변화, 기온상승, 한파 등의 현상으로 문화재 피해가 발생하며 앞으로는 더욱 잦은 이상기후현상으로 많은 문화재가 파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우리지역에는 흰개미로 인해 문화재 훼손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기후환경에 따른 문화재보호를 위해 기아문화재지킴이 회원들은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여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먼저 손팻말을 만들어 들고 광주광역시 서구 벽진서원에서 풍암호수 주변까지 거리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기아문화재지킴이 김오현 회장 활동내용 설명과기후환경 전문 강사인 김현정 강사 설명중....



▶ 기후 변화
기후 변화는 지구 대기의 평균 온도와 날씨 패턴의 장기적인 변화를 말한다. 이 현상은 주로 대기 중 온실 가스가 축적되어 열을 가두어 우주로 다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기후 변화는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최근 몇 년 동안 시급한 세계적인 문제가 되었다.
자연적 요인과 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기온, 강수량, 기상 현상 등 지구 기후 패턴의 장기적인 변화로 정의된다. 기후 변화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심오하고 광범위하며 생물 다양성, 인간의 건강 및 삶의 방식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가장 중요한 영향 중 하나는 폭염, 가뭄 및 산불을 유발할 수 있는 온도 상승이다. 빙하와 만년설이 녹는 것도 해수면 상승에 기여하여 홍수와 해안 생태계 손실을 유발할 수도 있다.
기후 변화는 허리케인, 태풍 및 홍수와 같은 더 강렬하고 빈번한 자연재해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자연재해는 인명 손실, 재산 피해 및 장기적인 경제적 영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수천년을 지켜온 문화재 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한시간 동안 기후환경에 대한 내용들을 설명하는 김현정 기후환경 전문강사



▶ 기후변화로 인한 다양한 문화재 피해
최근 발표된 ‘2017~2022년 자연재난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 건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문화재 피해 154건 중 호우에 따른 피해가 72.7%(112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7월달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확인된 국가 유산 피해만 27건으로, 문화재의 석축이나 담장이 붕괴되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지난해에도 폭우로 인해 성곽이 붕괴되고, 왕릉의 토사가 유실되는 등 40여 건의 문화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
태풍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 역시 심각한 상황인데, 지난해 발생한 태풍 ‘힌남노’로 인해 확인된 문화재 피해 사례는 32건 이상이라고 한다. 특히 문화재가 집중된 경주 지역을 태풍이 휩쓸면서 석굴암과 불국사 등의 일부 시설들이 훼손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최근 발생했던 태풍 ‘카눈’ 역시 경북 구미에 위치한 천연기념물인 400년 된 반송을 쓰러뜨리는 등의 문화재 피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아문화재지킴이 참석 회원들이 기후환경에 대한 내용들을 손수 팻말을 제작하는 중...


​◾️산불 증가로 인한 문화재 피해
기후변화로 인해 건조해진 날씨는 산불 발생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산불은 740건으로 10년 평균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산불의 증가는 문화재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 우리나라 전통 사찰 등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목조 문화재 80% 이상이 산림 안에 자리하고 있어 산불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문화재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산불로 인한 국가지정문화재 피해는 총 5건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 피해까지 따진다면 그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중한 문화재가 산불로 인해 소실되는 안타까운 상황은 올해도 발생했다. 올초 발생한 강릉의 산불로 인해 경포대 인근에 있는 상영정, 방해정 등의 문화재가 커다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환경에 대한 손팻말을 자신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가지고 품평회에 중...


◾️흰개미로 인한 문화재 피해
나무를 갉아 먹으며 활동하는 흰개미는 목조문화재 입장에서는 커다란 위협이 되어 ‘목조 문화재 저승사자’로 불리고 있다. 그렇다면 흰개미 피해가 늘어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흰개미는 아열대, 열대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데 최근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후의 징후를 보이면서 흰개미의 활동 범위와 활동 시기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문화재청 보고서에 따르면 국보, 보물 등 국가 지정 목조문화재 중 89.5%가 흰개미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경복궁, 종묘, 창덕궁 등 대표적인 문화재가 흰개미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위험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문화재를 지킬 수 있도록 문화재 보존에 많은 관심을 갖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에도 동참해 주시면 좋겠다.

기후환경에 대한 홍보 내용들을 손수 손팻말을 들고 거리 캠페인을 진행하는 회원들....



▶ 기후변화 대응의 실천 과제
기후변화는 우리의 행동이나 생활 습관 등에 의해 발생하는 인위적인 원인도 있지만, 천연적인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후변화의 발생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으나, 인류의 삶과 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기후 변화를 완화하고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생 가능 에너지 원으로의 전환, 지속 가능한 농업 구현, 녹색 기술 개발은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주요 조치 중 일부이다.
이러한 조치 외에도 기후 변화의 원인과 결과,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취할 수있는 조치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그래서 기아문화재지킴이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마음으로 기후환경에 따른 문화재 보호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골판지손팻말 만들기 체험을 통해서 기후환경에 따른 문화재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문화재보호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효과적인 활동으로 거리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이런 거리 캠페인 활동이 기후변화에 대응한 문화재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기아문화재지킴이 회원들이 손수 만든 손팻말을 들고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호수 주변에서 거리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



🔳 참고문헌
1.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기후변화로 우리 문화재가 위험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공식블로그, 2023.
2. 최응천, [기후위기에 문화.자연유산 보호한다..중점관리 대상100선 선정], 연합뉴스,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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