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목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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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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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큼 무당굿이 지역별로 다양한 곳이 없다.
파주에서 진도까지 살펴보면 백리마다 무당굿이 달라진다. 음악이 다르고, 굿거리 구성방식이 다르고, 무엇보다도 굿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이 다르다. 그래서 한 지역의 무당굿을 안다고 하여 우리나라 전역의 무당굿을 안다고 할 수는 없다. 글쓴이가 서울굿판에서 무당굿을 주로 공부했지만 관심의 폭을 넓혀 전국의 무당굿을 살피는 이유이다. 특히 서울 지역에는 마을 제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무신도가 봉안되어 있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서울 인천 지역에서 활발하게 전승되는 황해도굿도 그 가치가 새삼 새롭다. 여러 지역의 무당굿을 살핀 작은 성과를 모은 이 책은 앞으로 이루어질 우리나라 무당굿에 대한 총체적 연구의 시발점이라는 의미도 있다.
홍태한 지음, 신국판, 반양장, 3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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