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가 추탄종가』

김용목 시민기자 승인 2024.08.30 11:47 의견 0

해주오씨는 오인유를 시조로 추숭하고 있다.

그는 본래 중국 송나라 때 이름 높았던 대학사로, 고려에 들어와 검교군기감을 역임하였고 황해도 해주에 정착하여 살았으므로 후손들 이 해주를 본관으로 하여 세계를 이어왔다. 해주오씨 가문에서는 고려조 이후 많은 인물을 배출하였다. 고려조의 인물로 여진족을 토벌 한 오연총과 오한경, 오광정이 이름났다. 조선시대에는 『쇄미록』의 저자인 오희문이 유명하고 아들인 오윤겸은 영의정에 이르렀다. 조 카 오달제는 삼학사의 한 사람으로 청나라에 끌려가 죽었으며 후에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오윤겸의 손자 오도일은 숙종 때 대제학에 오르고 병조판서를 지냈으며, 현손 오명항은 우의정을 지냈다. 형조판서를 지낸 오두인, 아들 오태주, 손자 오원이 대대로 이름을 떨쳤고, 증손 오재순도 학문으로 당대에 이름이 났다. 근대 인물로는 조선 말기 개화파 오경석과 3·1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 중의 한 사람이었던 오세창이 유명하다.

홍순석 지음, 신국판, 반양장, 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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