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Heritage에서 1239년에 금속활자로 인쇄된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 공인본을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금속활자인쇄본으로 인정

문귀호 선임기자 승인 2024.09.19 21:02 | 최종 수정 2024.09.19 23:27 의견 0

스위스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Heritage에서 그동안 출판된 연구논문 중에서 영향력있는 논문을 발췌하여 전세계의 독자와 연구자들에게 소개하는 논문의 최상단에 2022년 5월 27일에 출판된 “The World’s Oldest Book Printed by Movable Metal Type in Korea in 1239: The Song of Enlightenment (1239년에 한국에서 인쇄된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 증도가)”를 소개하는 메일을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발송하였다. 이 논문은 현재까지 6,200회 이상 읽힌 것으로 확인된다. 논문의 저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이퍼마스터스사 대표겸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는 유우식 박사이다. 유박사는 국제문화재전략센터 전문위원, 문화유산회복재단 학술위원, 국민대학교 산림과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 국제 10021클럽재단 특별고문, 아트와나 CTO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미국인쇄역사협회 (American Printing History Association)이 인정한 것을 추인하는 형태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인쇄역사를 새롭게 쓰게 하는 쾌거이다. 유박사는 오는 10월 17일 일본 동경대학 휴머니티센터의 초청으로 일본어로 매우 유사한 인쇄본 이본의 이미지 비교와 분석을 통한 인쇄 방법 및 인쇄 순서 판정에 관한 특강을 일본어로 실시할 예정이다. 유박사는 유럽, 미국, 일본을 비롯하여 해외의 많은 나라에서도 인정하는 소중한 우리문화유산을 국내 지방자치단체 및 학술관계자들의 이해관계로 애써 외면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얼마 전에는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관련자료를 발송하고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소중한 우리문화유산을 우리가 외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신 연구성과를 반영한 세계인쇄역사연표 수정에 관한 소책자와 논문집은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https://online.fliphtml5.com/oabdw/ioxp/#p=1

https://www.artwana.com/_files/ugd/58035d_6cde7cf429564abeb888403f3828f136.pdf

이하 Heritage 학술지에서 발송한 메일의 전문이다.

번역문

매우 유사한 고대 인쇄본인 남명천 스님의 『증도가(證道歌) - 깨달음의 노래』의 네 가지 판본을 이미지 분석 및 비교를 통해 인쇄 기술 측면에서 동일한 판본인지 다른 판본인지를 판정했습니다.

인쇄 기술과 인쇄 시기를 둘러싼 열띤 논쟁은 50년 넘게 한국 역사학자들을 고민스럽게 해왔습니다. 이 논문의 저자는 한 판본이 다른 판본들과 크게 다르며 1239년 9월에 금속 활자를 사용하여 인쇄되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이 열띤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https://lnkd.in/gx2y9xzG

이 책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인정된 『직지』의 인쇄일보다 138년 전에 금속활자로 인쇄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https://x.com/Heritage_MDPI/status/1835999504589295962

https://www.linkedin.com/posts/heritage-mdpi-093b62215_book-korean-unesco-activity-7241765273215639552-d_4a?utm_source=share&utm_medium=member_desktop

원문

Four nearly identical versions of an ancient printed book, the Song of Enlightenment with Commentaries by Buddhist Monk Nammyeong Cheon, were examined by image analysis and comparisons to identify whether they are the identical versions or different versions in terms of printing techniques.

Heated debates over the printing techniques and printing dates have overwhelmed Korean historians for more than 50 years. The authors of this paper end this heated debate by showing that one version is significantly different from the others and was likely printed using movable metal type in September 1239.

https://lnkd.in/gx2y9xzG

It is the oldest extant book printed using metal type, 138 years prior to the printing date of Jikji, as recognized by the UNESCO Memory of the World program.

Heritage 학술지에서 발송한 메일의 화면 캡쳐

Heritage 학술지에서 발송한 메일의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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