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과 함께 문화유산 지킴이 활동을 양과동정에서 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였다. 양과동정 토방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소를 바꾸는 것보다 양과동정향약관에서 활동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공사로 인하여 불편한 점은 있지만 국가유산 현장에서 국가유산 보수작업 장면을 보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본다.
◆ 양과동정은 정자가 언제 지어졌는지 누구에 의해 지어졌는 증명할 수 있는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1480년대에는 지어졌을 것으로 본다. 다른 정자와 달리 양과동정은 개인 소유가 아닌 마을 공유 정자라는 뜻의 ‘동정(洞亭)’으로 되어있고, 또 그 용도가 개인 유락이 아닌 마을의 공회당으로 마을의 큰일인 동적, 향약 등의 업무를 여기에서 처리하였다. 지금의 마을회관의 역할을 했던 곳으로 마을 사람들이 모여 동네 일을 의논했던 자리이다
◆ 양과동정은 보존상태가 양호하나 큰 나무들이 정자 가까이 있어 기와에 나뭇잎이 쌓이고 습기로 인하여 토방에 이끼가 많이 끼인다 비가 오면 패이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황토에 회를 섞어 바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
◆ 문화유산 지킴이 활동은 가족, 대학생, 엠마우스 복지관 식구들, 국가유산지킴이 지도사 등 50여 명이 참여하여 국가유산지킴이가 무엇인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활동을 시작하였다.
◆ 한옥 마루청소에 적합한 짚솔을 만들어 보고 짚솔로 마루를 닦아보는 체험을 실시하였다 이형만 지도사의 진행으로 벼를 수확하고 남은 짚을 이용 하여 새끼를 꼬고 짚을 새끼로 묶어 짚솔을 만들어 양과동정향약과 마루를 닦아보는 체험을 하였다
◆ 또한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 활용 문화유산지킴이 활동으로 비석치기 놀이를 재활용 분류 제대로 하기로 진행하였다. 비석용은 앞면에 재활용 분리수거 마크를, 뒷면엔 분류하는 방법을 표기하고 나만의 비석치기용 망은 앞면에 일반쓰레기 및 다양한 재활용품을 표기하고 뒷면은 다양한 방법을 표기하여 만들었다
◆ 재활용 비석치기 놀이는 원래와 방법을 변형하여 내가 뽑은 망으로 알맞은 분류마크를 맞춰 쓰러뜨리는 활동으로 망 뒷면의 방법으로 쓰러뜨리고 제대로 분류했는지 비석 뒷면 분리수거 방범을 읽어보는 것까지 해 봄으로써 분류하는 것과 비석치기를 같이 즐길 수 있다.
◆ 원래 비석치기는 일정한 거리에서 손바닥만 한 작은 돌을 발로 차거나 던져서 상대의 비석을 쓰러뜨리는 놀이로 지역에 따라서 비사치기, 비석차기, 비석 까기, 목자 까기, 자까기, 비새치기, 비사색기, 자새치기, 마네치기, 망깨 까기, 돌차기, 돌 맞추기, 말차기, 강치기 같이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 비석 치기는 오랜 역사성을 지닌 전래놀이의 하나로 추정되지만 그 유래는 분명치 않다. 비석 치기란 비석 모양의 돌을 세워놓고 이를 쳐서 넘어뜨리기 때문에 비석(碑石) 치기라고 부른 것이 아니라, 애당초 돌을 날려서 치는 놀이라는 뜻의 비석(飛石)치기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것이다. 놀이의 방법은 가위바위보를 해서 어느 편이 먼저 비석 치기를 할 것인지를 정한다. 선후(先後)가 결정되면 진 편은 바닥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나란히 비석을 세운다. 그러면 이긴 편은 3~4미터쯤 떨어진 전방에 출발선을 긋고, 이곳에서 차례로 자신의 비석을 던져서 상대의 비석(말)을 맞혀 쓰러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겨룬다
◆ 비석치기 방법을 다양하다.
① 손으로 던지기: 비석을 손으로 던져서 상대편의 말을 쓰러뜨리는 동작이다.
② 발밑으로 던지기: 출발선에서 한쪽 발을 든 다음 그 밑으로 비석을 던져서 목표물을 맞히는 동작이다.
③ 앙감질 자세로 맞히기: 출발선에서 적당한 거리에 자신의 비석을 던져놓고 앙감질(깨금발)로 뛰어서 한쪽 발로 비석을 밟는다. 그런 다음 앙감질로 물러나서 손으로 비석을 잡고 목표물을 향해 던진다. 이때 앙감질로 발짝을 떼는 횟수에 따라 보통 세 가지 단계가 있다.
④ 발로 차서 맞히기: 놀이의 요령은 위의 앙감질 자세와 동일하다. 다만 손으로 비석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앙감질을 한 상태에서 땅에 디딘 발로 자신의 비석을 밀어차서 상대의 말을 쓰러뜨려야 한다.
⑤ 구두: 출발선에서 발등에 비석을 얹어놓고 정해진 발짝 수를 뗀 다음 그 탄력을 이용하여 상대의 비석을 맞히는 동작이다. 역시 한 발에서 세 발까지 있는데, 걷는 도중에 발등에서 비석이 떨어지거나 발짝 수를 어기면 탈락한다.
⑥ 토끼: 양쪽 발 사이에 비석을 끼운 다음 토끼처럼 깡충깡충 뛰어가서 자신의 비석을 날려 상대의 말을 맞히는 동작이다.
⑦ 무릎: 무릎에 비석을 끼운 채 종종걸음으로 걸어가서 상대의 말을 맞히는 동작이다. 가는 도중에 비석이 빠지면 탈락한다.
⑧ 가랑이: 무릎과 동일한 요령으로 허벅지 사이에 비석을 끼우고 걸어가서 쓰러뜨리는 동작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비석을 음부 부분에 끼우고 앞으로 걸어가서 맞히거나 항문 부분에 비석을 끼우고 뒷걸음질로 가는 동작이 있다.
⑨ 배꼽(배사장): 비석을 배꼽 위에 올려놓고 앞으로 가서 상대의 말을 맞히는 동작이다.
⑩ 목: 목 위에 비석을 얹은 다음 앞으로 걸어가서 상대의 말을 맞히는 동작이다.
⑪ 신문(신문팔이): 겨드랑이 사이에 비석을 끼우고 가서 상대의 말을 쓰러뜨리는 동작이다. 오른쪽과 왼쪽을 모두 통과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⑫ 견장(장군): 왼쪽이나 오른쪽 어깨 위에 비석을 올려놓고 앞으로 가서 상대의 말을 쓰러뜨리는 동작이다.
⑬ 이목구비: 입, 코, 눈, 귀의 순서로 각각 비석을 얹고 가서 상대의 말을 넘어뜨리는 동작이다. 이때 눈과 귀는 좌우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⑭ 이마: 이마에 비석을 얹고 걸어간 다음 인사를 하듯이 머리를 숙여서 상대의 말을 맞히는 동작이다.
⑮ 떡장수: 머리에 비석을 이고 가서 상대의 말을 맞히는 동작이다. 비석을 떨어뜨리기 전에 “떡 사세요?” 하고 상대에게 흥정을 벌여서 동의를 구해야 한다.
◆ 국가유산지킴이에 대해 모르고 참여하였으나 국가유산지킴이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짚솔을 만들어보고 마루를 닦아보는 것, 비석 치기를 통해 재활용품 분류하기 체험도 해보아 좋았다고 다음에도 참여해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베트남에서 유학 온 학생도 짚솔이라는 새로운 체험과 비석 치기를 해 보는 경험을 하여 좋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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