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국가유산지킴이와 남한산초등학교, 연무관에서 정화 봉사활동 실시

"선배와 후배가 함께 지키는 우리 문화유산" - 문화유산 해설과 정화 교육으로 의미 더해

손아영 시민기자 승인 2024.10.16 07:28 | 최종 수정 2024.10.16 09:24 의견 0

지난 10월 11일, 남한산성 국가유산지킴이와 남한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연무관 일대에서 뜻깊은 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날 행사는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 김영환 회장이 남한산초등학교 51회 졸업생이라는 특별한 인연으로 더욱 의미가 깊었다. 김 회장은 학생들에게 자신을 선배 동문으로 소개하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문화유산 교육과 정화활동

정화활동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남한산성국강산지킴이 김영선 총무

이날 활동은 문화유산 교육과 함께 진행되었다. 문화관광해설사로도 활동 중인 손아영 지킴이는 학생들에게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에 대해 상세한 해설을 제공했다. 이어서 국가유산지킴이 김영선 총무의 지도로 올바른 문화유산 정화 방법에 대한 교육도 이루어져, 학생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작은 손으로 큰마음을 전하는 미래의 문화유산 지킴이들

연무관 주변 플로깅과 콩댐작업을 진행하는 남한산초등학교 학생들

이번 활동은 학생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가꾸는 데 의미를 두고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작은 손으로도 꼼꼼히 쓰레기를 줍고, 주변 환경을 정리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한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지킴이들은 "어린 학생들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을 받았다. 그들의 순수한 마음과 책임감 있는 자세가 큰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100년 역사 이어가는 모교사랑, 문화유산 사랑

모교학생들에게 환영인사를 하고 있는 김영환 회장

남한산초등학교 강은경 교장은 "우리 학교 졸업생인 김영환 회장님께서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이끌고 학교와 역사를 함께해가는 문화유산들을 직접 정화하시는 모습이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선배님의 모습을 보며 학생들도 국가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임지호 지킴이는 "아이들이 문화재 해설을 들으며 눈을 반짝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 청소뿐 아니라, 왜 이 장소가 중요하고 보존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교육의 의의를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미래를 향한 희망

정화완료된 연무관(위),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아래)

남한산성 국가유산지킴이는 이번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임을 강조했다. 김영환 회장은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 이전부터 역사해온 모교의 후배들과 함께하는 이런 활동은 매우 특별합니다. 앞으로 더욱 전문적인 문화유산 해설과 체계적인 정화활동 교육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보존하는 미래 세대를 키워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문화유산 정화활동은 물론, 우리의 미래 세대가 문화유산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보존하는 주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남한산초등학교와 남한산성의 오랜 인연이 만들어낸 이러한 공동체적이고 융합적인 시도가, 앞으로도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나가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본다.

손아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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