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봉사협의체 가족봉사단과 함께하는 특별한 봉사, 벽진서원에서 꽃피우다

- 기아국가유산지킴이와 함께 짚솔 청소, 콩댐 체험으로 목조 문화유산 보존에 앞장서
- 짚솔 청소로 목재의 숨결을 살리고, 콩댐 작업으로 문화유산을 보호하다

김오현 선임기자 승인 2024.10.20 00:15 | 최종 수정 2024.10.21 07:15 의견 0

광주권 기업봉사협의체 가족봉사단 참가자들의 기념사진(사진촬영 고경임, 조매란)

10월 19일, 광주권 기업봉사협의체 가족봉사단이 기아국가유산지킴이와 함께 벽진서원에서 특별한 문화유산 지킴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광주광역시 기업봉사협의체 소속 기업들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짚솔 청소와 콩댐 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광주권 기업봉사협의체 가족봉사단 책임자 황은하 프로의 행사 설명, 기아국가유산지킴이 한병기 회장 인사말, 광주문화유산지킴이 고경임 회장의 콩댐 작업 설명, 김오현 고문의 벽진서원 소개 등을 하는 모습


제일 먼저 진행된 짚솔 청소는 짚솔을 이용하여 목재에 쌓인 먼지와 때를 꼼꼼하게 제거하고 광택을 살려줌으로써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되찾아 준다. 이번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은 목조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전통적인 방법을 배우고, 직접 실천하며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가족봉사단 참가자들은 벽진서원 의열사 바닥의 묵은 때를 제거하며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 짚솔은 목재의 광택을 살리고, 먼지와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목조문화유산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생콩과 생들깨를 8시간에서 24시간 정도 불려서 갈아 만든 콩댐 조성물의 모습
콩댐 조성물을 광목천 자루에 담아 작업을 준비하는 모습
벽진서원 의열사 바닥의 묵은 때를 짚솔로 제거하는 참가자들의 모습


짚솔 청소 후에는 콩댐 작업이 이어졌다. 콩댐은 생콩을 갈아 생들깨를 섞어 만든 천연 방수재로, 목조 문화유산에 바르면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오랜 시간 동안 원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참가자들은 물에 불린 생콩과 생들깨를 갈아 만든 조성 물을 담은 광목천의 콩혼합물이 잘 나오게 누르면서 목조 문화유산에 꼼꼼하게 발라주며 문화유산 보존에 힘을 보탰다. 특히, 콩댐을 만들기 위해 생콩과 생들깨를 갈고, 직접 목재 문화유산에 바르는 과정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

짚솔청소 후 참가자들이 광목천 자루를 누르면서 콩댐 작업을 하는 모습
콩댐 재벌 도포와 2차 건조 단계 후 참가한 가족팀만 참여하여 광택작업을 진행한 후의 기념사진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히 청소를 넘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유산을 보존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광주권 기업봉사협의체 관계자는 “이번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이 문화유산에 대한 애정을 갖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든 콩댐작업 종료 후 광목천 자루에서 조성물을 제거하고 광목천을 씻어내고 있는 모습
모든 작업을 마치고 기업봉사협의체 가족봉사단에서 준비한 도시락과 벽진서원 문중에서 준비해 주신 다식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


기아국가유산지킴이는 앞으로도 광주권 기업봉사협의체와 함께 다양한 문화유산 보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이 문화유산 보호에 동참하고,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지켜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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