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 통영 충렬사(統營 忠烈祠)

- "삼도수군통제영"의 위대한 유산, 통영에서 꽃피다
- 충무공 이순신의 호국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 통영 충렬사

김오현 선임기자 승인 2024.12.21 22:30 | 최종 수정 2024.12.21 22:55 의견 0

통영 충렬사 전경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을 줄인 말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가 통영(統營)이다. 1604년(선조 37년)에 통제사(統制使) 이경준(李慶濬)이 두룡포(지금의 통영시)로 통제영을 옮기면서 '통영(統營)'이라는 지명이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다.

경상남도 통영시에 위치한 충렬사(忠烈祠)는 임진왜란 당시 혁혁한 전공을 세운 이순신 장군(李舜臣 將軍)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곳으로, 1606년(선조 39년)에 왕명에 의해 이운용 통제사(李雲龍 統制使)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李舜臣 將軍)의 위훈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세웠다. 1973년 사적 제236호로 지정된 충렬사(忠烈祠)는 본전, 정문, 강한루 등 다양한 건축물과 함께 명나라 황제가 하사한 팔사품(八賜品)부터 300년 된 동백나무까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충무공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있다.

▶ 통영 충렬사(統營 忠烈祠)

통영 충렬사 여러 건물 모습들...
종 목 사적
명 칭 통영 충렬사
지정일 1973. 06. 11
소재지 경남 통영시 여황로 251(명정동)

충렬사(忠烈祠)는 임진왜란(壬辰倭亂) 중에 수군통제사(水軍統制使)로서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충무공 이순신(忠武公 李舜臣)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으로 충무공의 활동무대인 한산도를 중심으로 한 통영 근처였기 때문에 남해 충렬사(南海 忠烈祠)와 함께 이곳에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게 된 것이다. 1606년(선조 39년)에 왕의 명령에 따라 제7대 이운용 통제사(李雲龍 統制使)가 창건 하였으며, 1663년(현종 4년)에는 남해 충렬사와 함께 임금이 내린 충렬사 사액을 받은 사액사당이다.

이순신 장군(李舜臣 將軍)의 충절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충렬묘비(忠烈廟碑)의 모습
명나라 신종황제가 하사한 8종류 유물 15점의 선물인 '통영충렬사팔사품일괄'과 병풍 모습


그 후에는 역대의 수군통제사들이 매년 봄, 가을에 제사를 지내왔다. 경내에는 본전, 정문, 중문, 외삼문, 동서재, 경충재, 숭무당, 강한루, 유물전시관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경내에는 많은 비석들이 보존되어 있는데 이 중 가장 오래된 것은 1681년(숙종 7년)에 60대 민섬 통제사(閔暹 統制使)가 세운 통제사 충무이공 충렬묘비(統制使 忠武李公 忠烈廟碑)이며 충무공 후손통제사 비각 2동에 6기가 있고, 이운용 통제사 비각, 김중기 통제사 비각, 유형 통제사 비각이 있다. 특히 유물전시관에는 명나라 신종 황제(神宗 皇帝, 명나라 제13대, 1563~1620)가 하사한 8가지의 선물인 '통영충렬사팔사품일괄(統營忠烈祠八賜品一括)'과 정조(正祖)가 직접 지은 제문(祭文) 등 귀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 동백(冬栢)나무

통영 충렬사 동백나무 전경
종 목 경상남도 기념물
명 칭 통영 충렬사 동백나무
지정일 1985. 01. 14
소재지 경남 통영시 여황로 251(명정동)

충렬사(忠烈祠) 동백나무는 높이가 6.3m, 둘레가 1m이며, 나이는 약 300년으로 충렬사가 건립된 지 약 80년 후에 심은 것으로 추측된다.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붉은 꽃을 피우는 이 동백나무는 1985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예로부터 꽃이 유난히 붉고 탐스러워 풍어제를 지낼 때 동네 처녀들이 물동이에 동백꽃잎을 띄워 바쳤다고 한다. 통영시는 시목을 동백나무로, 시화를 동백꽃으로 하고 있어 동백은 통영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꽃과 나무라 할 수 있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쪽 해안이나 섬에서 자란다. 꽃은 붉은색으로 이른봄에 피는데 매우 아름다우며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춘백(春栢), 추백(秋栢), 동백(冬栢)으로 부른다.

통영 충렬사 외삼문, 세병관, 통제사 비군, 이순신 장군의 영정 모습


통영을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야 할 곳이 바로 충렬사(忠烈祠)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이순신 장군(李舜臣 將軍)의 위대한 업적을 되새기고,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통영 충렬사(統營 忠烈祠)는 단순한 사당을 넘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이순신 장군(李舜臣 將軍)의 호국 정신을 기리고, 팔사품, 동백나무, 충렬묘비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통해 조선 시대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지금, 충렬사(忠烈祠)에서 이순신 장군(李舜臣 將軍)의 숨결을 느껴보세요.

🔳 참고문헌

1. 류동현, [통영 삼도수군통제사와 충렬사], 조선일보, 2024.

2. 적연, [보물 제440호 통영 충렬사 팔사품 일괄], 네이버블로그 '부산 아재의 역사이야기', 2024.

3. 최응천, [통영 충렬사 팔사품 일괄], 국가유산청, 2024.

4. 천영기, [통영 충렬사], 경상남도 통영시 홈페이지,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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