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희 무용연구소의 소련 순회공연 1950~1957』
-만년晩年의 무희 최승희, 모스크바에서 만나다
김용목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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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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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녀 인생의 만년을 함께 한 북한〈 최승희 무용연구소〉의 소련에서의 공연 활동 등 그 행적에 대한 이미지 기록을 담고 있다. 〈최승희 무용연구소〉는 1946년 9월 대동강변의 지금의 식당「 옥류관」 건물에 개설되었다. 북한은 남편 안막을 뒤따라 망명한 최승희를 반갑게 품었다. 그리고 망명 3개월 후 북한 최고의 무용 지도자가 되었다. 〈최승희 무용연구소〉는 3년제 공립교육기관으로 매년 두 차례 학생을 모집했다. 매학기 30명을 선발했다. 연구소는 숙소까지 갖춘 단독 건물에 위치했다. 현대무용, 신무용, 발레, 조선무용, 중국과 인도 무용 등 다양한 무용 장르들이 주요 교과목이었다. 최승희는 이 연구소 학생들과 함께 소련과 중국 등지에서 해외 순회공연을 자주 했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바로 그 여정에서 기록된 증거들이다.
배은경 지음, 크라운변형판, 반양장, 2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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