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술| -(김차의, 김은영)
환술幻術은 재빠른 손놀림이나 여러 가지 장치 등을 이용한 눈속임으로 불가사의한 광경을 보여 주는 전통연희이다. 환술의 본질은 기묘한 변화로 관객을 현혹시키는 것으로, 완전한 허구가 아닌 환적 상상력에 관한 사유방식뿐 아니라 문화예술로서의 실체까지 포괄할 수 있는 용어이다.
|장애물통과하기| -(최보현)
장애물통과하기는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사람 혹은 동물이 가운데가 뚫린 장애물을 통과하여 지나가는 기예로, 신체교예에 속하는 잡기 종목이다. 장애물통과하기는 중국과 일본에서 시대와 장애물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이칭이 있었다. 중국에서는 충협衝狹, 화협火狹, 화환火環, 도협刀狹, 도환刀環, 충협연탁衝狹燕濯, 연희燕戱, 투검문透劍門, 과도문過刀門, 투제透梯, 투비제透飛梯, 찬권鑽圈, 약권躍圈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렀다. 일본에서는 가고누케籠脫け, 籠拔け, 와누케輪拔, 오케마츠桶松 등으로 불렀다.
|역기| -(정은정)
역기力技는 과거 산악散樂·백희百戲의 한 종목으로 동아시아의 전통연희 중 하나이다.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리거나 이를 이용하여 힘을 과시하는 기예이며, 힘을 겨루는 수박희手搏戱, 상박相撲, 씨름 등도 역기에 해당된다. 역기 연희 도구와 연행 양상에 따라 강정扛鼎, 거종擧鐘, 거상擧象, 발수拔樹, 무륜舞輪, 거구擧臼, 거석담擧石擔, 단기용석端技勇石, 사석쇄耍石鎖, 사화전耍花塼, 사쌍석두耍雙石頭, 사중번耍中幡, 거대도擧大刀, 궐장蹶張, 척항踢缸, 첩치기疊置伎, 정간頂竿, 등기蹬技, 억격도립抑格倒立 등 그 명칭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김은영, 김차의, 최보현, 정은정 지음, 변형신국판, 반양장, 3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