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재주부리기| -(김지훈)

동물재주부리기는 산악散樂ㆍ백희百戱라는 이름으로 불린 동아시아 공동의 전통연희 종목 가운데 하나이다. 역사적으로 동물과 관련된 연희가 적지 않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연희사에서 동물과 관련된 연구는 그 중요성이 간과되었다. 개별 연구보다는 다른 연희종목의 일부분으로 연구되었다. 동물의 역사ㆍ문화적 차원의 연구가 있지만 동물의 재주나 공연 관련 연구는 미진했다.

|동물가장가면희|-(하을란)

산악散樂ㆍ백희百戱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교류가 이루어져 서로 비슷한 모습을 띠고 전개된 종합예술이자 공연문화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한 대漢代부터 서역西域과 본격적인 교류가 이루어져 그 공연 내용이 매우 풍부해졌는데, 이러한 공연예술을 동아시아에서 공유하게 되었다.

|마상재| -(김태동)

말은 약 5천만 년 전부터 운송, 군사, 사냥, 농경, 식용, 놀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용되었다. 말은 소보다 힘이 세고 가파른 비탈길을 잘 올라가기 때문에 농경에 유용했으며, 속도가 빠르고 어두운 밤길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잘 찾아가기에 군사와 운송에서도 많이 활용되었다. 이외에도 말을 소유한다는 것은 집안의 재력을 상징하기도 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말은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었다. 현대사회에서는 경마, 승마, 서커스, 관광, 재활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축종畜種이다.

김지훈, 하을란, 김태동 지음, 변형신국판, 반양장, 4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