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라메세움 신전 탑문 서측 발굴조사 현장(‘24.12.) >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 이하 ‘전통문화대’)는 이집트 유물최고위원회(Supreme Council of Antiquities, SCA)와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는 룩소르 라메세움 신전 탑문(Pylon)에 대한 1차 공동 발굴 조사(‘24.12.14.~12.30.)를 통해 신전 탑문의 기초시설과 신전 내부로 이어지는 바닥석을 확인해 신전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확보하였다. 무너진 동측 탑문의 보수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총 14기의 석재도 수습하였다.
* 탑문: 이집트 신전에서 중요한 구조적 요소로, 신전이나 성스러운 공간 입구에 위치하며 외부와 내부를 구분하는 역할을 함.

라메세움 신전은 고대 이집트 제19대 왕조의 람세스 2세가 건립한 장제전으로, 오래 전 신전의 탑문이 붕괴된 이후 지속적으로 보수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 장제전: 고대 이집트에서 파라오의 사후 제사를 지내고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설된 신전

이번 발굴 조사는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공적개발원조 사업(ODA)의 일환인 ‘이집트 룩소르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관광 자원개발 역량 강화 사업’(2023~2027)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발굴 조사에는 전통문화대 이집트ODA사업단 룩소르팀 내 연구진과 이집트 유물최고위원회, 룩소르 서안사무소 등 약 4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무너진 탑문과 탑문 측면(2개소)에서 조사를 수행하였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1차 발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순차 진행될 발굴 조사들을 통해 라메세움 신전의 원형 보수를 위한 기초 연구와 함께 문화유산 보호·보수를 위한 한국과 이집트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통문화대 이집트ODA사업단은 이집트 룩소르 지역의 문화유산 보존·관리와 활용을 목표로, 라메세움 신전의 탑문 보수 및 구조 안정성 검토, 유적 보존을 위한 기초 조사와 함께 룩소르박물관 문화유산 데이터화 및 기술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앞으로도 라메세움 신전 탑문 보수를 비롯하여 지속적인 발굴 조사와 보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집트 유물최고위원회(SCA)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문화유산 보호와 활용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