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기업봉사협의체 소속 가족들과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벽진서원에서 진행하다

- 기아문화재지킴이는 광주광역시 기업봉사협의체 소속 기업 가족들과 우리지역 문화재지킴이 활동
- 벽진서원에서 새끼꼬기부터 짚솔 만들기, 콩댐체험까지 진행

김오현 선임기자 승인 2023.11.22 11:27 | 최종 수정 2023.11.22 16:16 의견 1

광주광역시 기업봉사협의체 소속 기업 가족봉사성인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사진촬영 박정세)
광주광역시 기업봉사협의체 소속 기업 가족봉사참가한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사진촬영 고경임)

11월 18일(토) 광주광역시 기업봉사협의체 소속 기업 가족봉사자들과 벽진서원에서 새끼꼬기부터 "짚솔 만들기", "콩댐 체험"까지 진행하였고, 어린이 참가자들을 위한 "가을 나뭇잎 이야기"라는 주제로 가을열매 체험 미술놀이로 진행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아문화재지킴이가 광주광역시 기업봉사협의체 36개 단체에 소속되어 있어서 소속 기업체 협업 요청으로 진행되었다. 기업봉사협의체 소속 기업 가족들과 우리지역 문화재지킴이 활동으로 "짚솔 만들기 체험"과 "콩댐 체험" , "가을 나뭇잎 이야기" 등의 다양한 프르그램으로 진행하였다. 이번 문화재지킴이 활동 체험을 통해서 새끼꼬기, 짚으로 만든 달걀 꾸러미 만들기, 짚솔 만들기, 짚솔청소, 콩댐 작업 등을 통해서 목조 문화재를 지키는 방법을 배웠다.

가족들과 함께 새끼꼬기 방법을 배우는 어린이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고, 모든 것에 놀라움과 호기심을 가지는 모습들...

▣ 새끼 꼬기와 짚솔 만들기
새끼 꼬기는 양손바닥 사이에 짚을 넣고, 손끝을 45도 각도가 되도록 비스듬히 세워서, 오른손 바닥은 가슴에서 바깥쪽으로 밀고 왼손 바닥은 가슴 쪽으로 당겨, 비벼내는 작업이다. 짚은 뿌리 쪽부터 꼬아 들어가는데 새끼를 길게 꼬려면 가늘어 질 즈음이면 옆에 놓아 두었던 짚단에서 짚을 빼내 잇대면 된다.

예전 부모님들은 손바닥의 감각만으로도 짚 보탤 시점을 알아 새끼의 굵기는 일정했고 일련의 동작이 자연 스러웠던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난다. 그 후로 발로 밟아서 새끼를 꼬는 기계가 나오면서 손으로 새끼를 꼬는 일은 줄어들고, 1970년부터 초가지붕을 슬레이트로 바꾸고 시중에 비닐 노끈과 마대가 나오면서 점차 새끼와 가마니는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가르쳐주는 기아문화재지킴이 임원들...

짚솔은 짚으로 만든 솔이며 짚은 벼의 줄기에서 벗겨낸 껍질을 말한다. 짚솔만드는 순서는 건불제거(새끼꼬기에 불필요한 부분 제거) > 볏짚에 약간 물을 젖혀 스며들게 하고 다시 물기 제거 > 새끼꼬기> 원하는 크기 만큼 볏짚에 새끼줄로 감기 > 사용할 부분을 제외한 다른 불필요한 부분 제거 > 짚솔 완성품 등으로 이루어진다.
짚솔청소는 목조문화재를 손상시키지 않고, 깨끗하게 청소할 때 특히 효과적이고 목재에 손상을 주지 않고 먼지와 때를 제거할 수있다. 또한, 짚솔은 목재의 광택을 살려준다.
짚솔 만들기 활동에 참석하는 모든 분들께서 문화재를 이해하고 보존하는 방법을 배우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재를 직접 청소 함으로써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콩댐 전에 먼저 짚솔 청소를 하는 모습들과 콩댕준비 재료인 광목천 자루

▣ 콩 댐
목조 문화재를 포함한 목조물에 곤충이나 벌레의 침입을 방지하고 나이테를 포함한 목조물의 모양과 색채가 윤기를 유지하며 장기간 원형이 유지되도록 하며, 목조물의 표면이 가벼운 충격에 상처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여 목조물이 장기간 보존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콩댐 작업은 미리 만들어진 짚솔을 사용하여 목조 문화재 묵은때를 제거 후 물에 불린 생콩과 생들깨를 갈아 적당한 비율로 섞은 조성물을 목조문화재에 수차례 바르는 작업이다. 콩댐은 콩을 갈아서 들기름과 섞어 만든 방수재이다. 목재, 석재 등 다양한 재질에 사용할 수 있으며, 방수 효과 뿐만 아니라 윤기와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다. 콩댐은 천연 재료로 만들어져 친환경적이며, 냄새가 적어 실내에서 사용해도 무방하다.

콩댐 체험활동에 집중하는 참가자들과 콩댐 작업을 진행하는 대동문화재지킴이지도사회 고경님 회장과 기아문화재지킴이 한병기 부회장

▣ 콩댐 효과
우리 전통 콩댐기법을 목조 문화재 보호하는 방법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이제 콩댐은 목조 문화재를 포함한 목조물에 곤충이나 벌레의 침입을 방지하고, 목조물의 모양과 색채ㆍ윤기를 장기간 유지되도록 하며, 목조물의 표면이 가벼운 충격에 상처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여 목조물이 장기간 보존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목조물의 표면을 친환경적으로 코팅을 하여 나무의 숨을 완전히 막지는 않기 때문에 목조물의 내부가 썩지 않고, 목조물 외부로부터 곤충이나 벌레의 침입을 막고, 목조물이 가벼운 외부 충격에 상처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여 오랫동안 윤기와 광택이 유지되어, 목조 문화재나 목조물의 아름다운 모양과 색채가 장기간 유지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어린이 참가자들이 "가을 나뭇잎 이야기"라는 주제로 가을열매 체험 미술놀이를 하는 모습

콩댐의 기본원리는 콩속에 들어있는 지방분과 들깨에 들어있는 지방분이 목조물의 표면에 배어들어(액체 따위가 스며들다)가 표면이 공기의 순환을 유지하면서도 소수성(물과 화합되지 않는 성질)을 이루어 외부로부터 물기의 침입을 막고, 질기고 윤기가 나며 색상도 더 산뜻하게 변화되는 성질을 가진다. 콩댐의 기본적인 방법을 더 보완하고, 곤충과 벌레의 침입을 막기 위해 피톤치드를 배출하는 은행잎 가루와 도색 중에 이물질 오염을 막고 건조시간을 빠르게 하면서도 투명하여 나무의 색상이 드러나게 하며, 은은한 침엽수의 냄새를 발산하는 테레빈유를 포함시켜 목조물이 처음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장기간 보존되도록 하는 방법들도 있다고 한다.

김오현 회장의 벽진서원 소개, 음성박씨 정승공파 종중 박희진 회장 인사말, 이형만 부회장 문화재 모니터링 중...

▣ 벽진서원(碧津書院)
벽진서원은 임진왜란의 공신 회재(懷齋) 박광옥(朴光玉, 1526년~1593년)선생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는 서원이다. 사당과 학문의 전당인 강당 중앙의 벽진서원, 후손들의 보본(報本)정신을 새긴 숭본당(崇本堂), 모현당(慕賢堂)이라 하여 후학들의 추모도리를 담았다. 또한 회재유집목판(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3호)을 소장하고 후손들에게 선생의 학덕과 절의정신, 애국충정을 전승하는 교육장으로 선생의 유산과 종중의 뜻을 모아 서기 1999년 6월에 완공하였다.
1999년 운리영당은 도시개발로 인하여 훼손되었고 본손 종중에서 운리사(雲裏祠)로 재건하여 제향해오고 있다. 2017년 의열사 복원이 무산되자 유림 대표들과 학자들의 발의로 의열국전(義烈國典) 향유(鄕儒) 제향을 복원하고자 운리사를 벽진서원으로 개칭하였다.

광주광역시 기업봉사협의체 소속 기업 가족봉사 참가들의 활동 모습

기아문화재지킴이는 잊혀지고 없어져 가는 우리
문화유산을 참가자들과 함께 지키고 보존함으로써 앞으로 다가올 다음 세대를 위해 남겨 줄 수 있다는 자부심과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고 보다 정성을 다해 문화재를 보호하고 관리하는데 참여함으로써 문화재에 대한 애착심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기아문화재지킴이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광주광역시 일반시민과 기업봉사협의체 소속 단체 회원들에게 다양한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 할 것이다.

박미경 숲해설사와 어린이 참가자들의 활동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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