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품은 2천만년 전 자연보물이 국가유산이 되다

포항시 동해면 금광리 금광동층은 약 2천만 년 전, 동해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곳
메타세쿼이아, 너도밤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등 60여 종의 식물화석 발견
한반도 신생대 전기의 지형과 기후환경, 식생 변화 등 예측
신생대 식물화석에 대한 수수께끼(미스터리)를 풀어보는 형식 영상도 상영

박동석 발행인ㆍICPSC이사장 승인 2023.12.31 12:09 의견 0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23년 계묘년 12월 28일(수)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浦項 金光洞層 新生代 化石産地, Cenozoic fossil site of the Geumgwangdong Formation, Pohang)」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약 2천만 년 전, 동해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층위단면 (사진 문화재청)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는 메타세쿼이아, 너도밤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등과 각종 미기록 종을 포함해 식물화석이 60여 종이 넘게 나온 곳이고, 우리나라 내륙에서 발견되지 않는 식물화석도 발견된 바 있어 한반도 신생대 전기의 지형과 기후환경, 식생 변화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자료이다.

식물화석 너도밤나무 (사진 문화재청)

식물화석 느티나무 (사진 문화재청)

식물화석 단풍나무 (사진 문화재청)

식물화석 메타쉐콰이어 (사진 문화재청)


식물화석 자작나무 (사진 문화재청)

식물화석 참나무 (사진 문화재청)


포항시 동해면 금광리 일원에 위치한 금광동층은 약 2천만 년 전, 동해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곳으로 다양한 종의 식물화석이 층층이 밀집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화산활동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시기에 다소 습윤한 기후조건에서 나뭇잎 등과 같은 부유 퇴적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어 퇴적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국가유산 천연기념물 지정개요

지정종별: 천연기념물(지질·지형)

지정명칭: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浦項 金光洞層 新生代 化石産地 / Cenozoic fossil site of the Geumgwangdong Formation, Pohang)

지정가치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생대 식물 화석산지인 금광동층은 60여 분류군 이상의 다양한 식물 화석이 군집을 이루며 산출되는 국내 유일의 신생대 육성 퇴적층으로 학술적, 상징적 가치가 높음.

- 금광동층은 다양한 식물화석과 함께 당시의 퇴적 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어 신생대 전기 마이오세기의 생물상과 기후변화, 당시의 화산 활동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지질학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

▶ 지정구역: 68필지, 201,199㎡

관리단체: 경상북도 포항시

지정일인 12월 28일에 맞춰 문화재청은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소개하기 위하여 한국문화재재단과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을 통해 「포항이 품은 2천만 년 전 보물?!」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였다. 영상은 신규 지정 자연유산과 포항 구룡포 규화목 발굴 현장, 천연기념물센터에 보관 중인 나무화석 등 포항의 신생대 식물화석에 대한 수수께끼(미스터리)를 풀어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자연과학 지식정보를 새롭게 얻을 수 있다.

문화유산채널(https://youtu.be/kJgyZ724jA0)
<문화유산 미스토리 : ‘포항이 품은 2천만년전 보물?!’편>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이근영 사무관은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연구·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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