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충칭 임시정부 유적과 독립운동가 이동녕선생 舊址를 다녀오다.

문화재청 문화재활용사업 3년 연속 우수사업 선정
천안 이동녕선생 생가지 활용사업

배선희 전문위원 승인 2024.02.19 11:28 의견 0
치장박물관 자료

문화재청 문화재활용사업을 진행하여 3년연속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천안 이동녕선생 생가지"활용사업을 진행하면서 이동녕선생께서 마지막 작고하실 때까지 거주 하셨던 구지(舊址)가 있는 중국 쓰촨성 충칭시를 다녀오게 되었다.

건물을 소개하는 안내판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사에 있어 가장 큰 어른이시자 훌륭한 리더의 흔적을 찾아 '충남문화유산콘텐츠협동조합' 정기범 대표 외 4인이 동행이 되어, 임시정부의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치장박물관과 이동녕선생께서 마지막까지 거쳐 하셨던 구지를 돌아 보았다.

치장박물관 주령 관장과

치장박물관 주령(周鈴)관장께서는 외국인인 자신들도 한국 독립운동가 이동녕 선생을 높이 받들고 존경하고 있다고 하셨다. "이동녕선생께서 작고하신 후 10년은 치장에 안장되어 계셨고, 현재는 한국의 효창운동장에 모셔져 계시는데, 육신은 치장에 남아 계시고, 유골은 한국에 계시니 중국과 한국이 위대하신 독립운동가 이동녕선생을 함께 모시는 것"이라고 하셨다.

현재 치장에는 다행히도 이동녕선생께서 기거하셨던 구지가 남아 있었다. 유유히 흐르는 치장의 강언덕에 작고 초라한 모습으로 형태만 겨우 유지하고 있었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임시정부에 근무하셨던 다른 분들의 구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곳에는 우뚝 세워진 아파트들이 역사를 삼키고 서 있을 뿐이었다. 외국이라 한국 행정영역이 미치지 못해서 현재의 모습으로라도 보존하고 있을것이라 생각하였지만, 낡은 창틀 사이에 거미줄로 칭칭 동여맨 채, 내부를 들여다 보는데, 괜시리 눈물이 나고, 만감이 교차되었다.

숲속에 남아있는 이동녕선생 구지

국민 성금을 모아서라도 임시정부의 대부이신 이동녕선생의 구지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만들어 나아가야지 아닐까?

천안 이동녕선생 생가지

이동녕선생께서 임시정부의 큰 어른이셨고, 임시정부의 터줏대감이자 임시정부의 맏형 역할을 하셨으며 또한 임시정부의 대들보셨다.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처음 쓰신 분으로 아직도 역사적 평가를 모두 받지 못하고 계심이 못내 안타깝다. 이동녕선생께서는 수많은 일을 해 오셨으면서 늘 다른 사람들을 앞장 세우셨고, 자신은 뒤에서 묵묵히 대들보 역할을 해 오셨으니, 자신이 해 오셨던 행적을 기록으로 남기지도 않으셔서 타인이 남긴 기록속에서 겨우 그 위대한 업적들을 찾아 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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