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소리』

- 공감을 부르는 종교음악의 비밀-

김용목 시민기자 승인 2024.04.28 14:31 의견 0


우리는 신이 종교음악을 통해 우리에게 오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유대교와 그리스도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에서 신성한 경전은 말로 구송되고 노래되고 음악적으로 연행되었다는 사실을 재인식해야 한다. 모든 종교가 시작되었을 때에 독실한 예언자, 하잔(유대교 관리), 칸토르(그리스도교 독창자), 승려, 탁발 수도사, 목사, 물라(이슬람교 시아파 성직자), 이맘(이슬람교 성직자), 뿐디뜨(힌두교 성직자), 구루(시크교 성직자), 스와미(힌두교 성직자), 라기스(힌두교 라가 낭송자), 불교 비구승, 리시(힌두교 성자), 불교 승려 등 모든 종교인들은 유대교 시편, 그리스도교 성가, 이슬람교 꾸란 낭송과 헌신의 기도, 베다교 시구, 힌두교 슬로까(비슈누파 경전)와 바잔(찬가), 시크교 샤바드(경전), 불교 염불을 모두 노래로 불렀다. 구전 관습은 때로는 제정법으로 정해졌고, 종교 자체에서 공식적으로 지속되었다.

종교의 경전은 “숨쉬는” 말씀이다. 수 백 만의 신자들은 노래로 불리고 구송되는 경전을 듣는다. 말씀을 음운론적으로 이해하건 그렇지 않던 간에, 많은 문화에서 수많은 증거들이 있듯이, 경전은 구전 형태로 전달되어야만 대부분의 신앙인들에게 진정한 감정적, 직관적, 기억되는 과정이 일어난다.

거이 벡 엮음, 이용식 옮김, 크라운변형판, 양장,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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