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역사 영토를 인식하는 방법

한민족 역사공간
더 넓고 더 다양하게 본다

윤명철 승인 2024.04.14 12:24 | 최종 수정 2024.04.14 20:18 의견 0

#한민족역사 #해륙사관 #한민족영토

동아시아 역사와 문명을 색다른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필자가 설정한 ‘터이론’ ‘環流시스템’ 등 몇 가지 이론의 관점에서 동아시아의 정치, 경제 등 실질적인 질서에 적용하면 기존과는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이질적이고, 분절되었던 각 지역, 각국 다른 종족들의 문명 내지는 문화를 직접적이고 간접적으로 연결된 관계 속에서 파악한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현상의 차이를 갖고 분류하거나 또는 과거의 역사기록을 근거로 유형화시키지 않고 ‘內的 論理’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 동아시아를 유기적이고 統一的으로 이해하는데 유효하다. 또 하나는 각 각의 지역들 또는 공간들(종족 정치 경제 문화 정신을 포함해서)은 고유한 존재가치가 있음을 확인하고, 동아시아 문명이라는 틀 속에서 적합한 위상을 찾아주고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공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동아시아라는 역사와 문명의 ‘터’는 一民族史的인 관점, 一地域的인 관점을 포함하면서 보다 더 거시적이고 확장된 文明史的인 관점에서 성격과 역할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그동안 동아시아를 연구하고 주장해온 견해들을 종합하면 지역이나 주체 혹은 가치관이나 현실적인 목표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동아시아의 개념과 범주는 대체로 일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즉 중국이 있는 대륙, 시베리아로 연결되는 만주일대와 한반도, 일본열도로 구성 되어 있다고 본다. 이 주장들이 한계는 몇 가지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해양의 위상과 역할을 경시했거나, 또는 해양의 관점에서만 보았다는 것이다. 필자는 해양과 육지를 동시에 유기적인 관계로 파악하는 해륙문명론을 설정하였다.

동아시아 지역은 자연환경과 지역, 종족, 문화, 정치를 토대로 판단하면 한국지역, 중국지역, 북방지역으로 구분되는 3核 체계, 즉 東方, 北方, 中華 등 3개의 문명으로 유형화시킬 수가 있다. 우리와 연관해서는 ‘東方文明’ 또는 ‘東夷文明圈’을 설정할 수 있다.

동아지중해 모델이 있다. 동아시아의 공간은 한반도와 남만주를 중핵으로 하면서 한반도와 연해주 사할린 일본열도 사이에는 동해가 있다. 여기에는 우리의 인식이 못 미치는 타타르해협까지 포함한 것이다. 또한 일본열도와의 사이에는 對馬島를 사이에 두고 폭이 좁고, 넓지 않은 남해가 있다. 중국과 한반도 사이에는 황해라는 내해(Inland-Sea)가 있다. 즉 多國間地中海 (Multinational- Mediterranean-Sea)의 형태와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지리적인 인식을 갖고 ‘東亞地中海(East Asian-Mediterranean-Sea Model)’라고 명명한 모델을 설정해서 동아시아 역사를 해석해왔다.

해양사연구방법론 등

ICPSCⓒ?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