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문화재지킴이봉사단, 국가유산 보존활용 업무 협약식

보령시, 보령불교사암연합회, 보령문화재지킴이봉사단 3개 기관 단체

임인식 시민기자 승인 2024.01.24 15:10 | 최종 수정 2024.01.24 15:25 의견 11

문화의 홍수 속에 2024년은 ‘국가 유산’ 체제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지난 1962년 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 체제로 유지되던 것이 올해 5월을 기점으로 ‘국가 유산’ 체제로 바뀐다.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이름을 바꾸는 것은 물론, 관련 법과 제도, 국가유산청 내 조직 구조 등 많은 것이 변하게 된다.

이에 발 빠르게 지방자치단체인 충남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지난 22일 시장실에서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단장 임인식) 및 보령불교사암연합회(회장 동국스님)와 국가유산 보존활용 “업무협약식”을 가져 커다란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날은 김동일 보령시장과 보령 성주사지에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불교 조계종 진관 대종사 와 김명수 전 서울사이버대 총장, 사암연합회 동국 스님, 홍성 청송사 범상 스님, 황선원 남포초등학교 100년사 편찬위원장, 김일태 민화향기 대표, 보령문화재지킴이봉사단 임원 등이 함께 증명했다.

국보와 보물이 가득한 ‘사적 307호 보령 성주사지’를 비롯한 사적 ‘501호 보령 충청수영성’ 등 보령시의 국가 유산을 공동 계승 보존 및 활용 방안 등을 민. 관이 함께 필요성을 공감하고 협약식을 체결한 사례는 충남 보령시가 전국 지방정부로는 최초이다.

이날 협약 분야에는 고려말 왜구로부터 보령과 성주사지를 지켜낸 ‘고려 충신 도만호 김성우 장군’의 업적 계승과 임진왜란,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으로 알려진 ‘성주사지’ 관련 ‘유정 사명대사’의 연구와 사명대사를 통한 일본과 문화교류가 담겨있어 향후 활용 방안이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우리가 널리 사용하는 ‘문화재’(文化財) 라는 용어는 1950년에 제정된 일본의 문화재보호법에서 인용한 것으로, ‘문화재’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국가는 일본과 우리나라뿐이다. “‘국가 유산’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통해 아시아의 틀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헤리티지(heritage)’ 개념에 맞춰나가는 것”을 본보기로 보령시가 지난 2021년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를 김현모 문화재청장과 김호태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장, 임인식 보령문화재지킴이봉사단장, 김동일 보령시장이 공동 주최/주관으로 코로나19 시대에 성공 개최로 국민과 전국의 146개 문화재지킴이 단체들과 8만여 회원들로부터 커다란 호응과 찬사를 받았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인사말에서 “국가 유산 체제로의 변화되는 역사적인 또 하나의 중요한 시점에 관광산업과 지역 문화유산의 연계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술 개발, 외국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보령문화재지킴이봉사단)’과 ‘보령불교사암연합회’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단체인 만큼 보령의 문화유산을 국민과 함께 향유하고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그 시발점이 오늘이고 보령시가 문화 중심 만세보령, OK 보령을 함께 만들자는 포부와 함께 커다란 의지의 다짐을” 밝혔다.

한편, 이 협약식을 주관한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충남 거점센터 임인식 보령문화재지킴이봉사단장은 “보령시는 산, 들, 바다의 조화로움 속에 수 천 년 동안 무수히 산재한 고인돌 유적부터 성주사지 등 불교 유적과, 도만호 김성우 장군을 비롯하여 사명대사의 고조부이신 고려말 정승공 임향(任珦) 선생과 오상동 유적 및 토정 이지함 선생 등 수많은 유교 유적과 천주교갈매못순교성지와 기독교 고대도의 칼귀츨라프의 역사 유적 등 이번 국가 유산 체제로의 변화하는 시점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 유. 무형유산이나 관리할 인력과 자원이 없어 훼손 위기에 있는 문화유산의 보존 관리를 더욱 심혈을 기울여 많은 국민이 즐기고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여 국가적 원동력인 문화유산 도시와 ‘K-웰니스 도시 보령시’를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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