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연기 원효회·의상회

- 일본국보 그림으로 전하는 화엄종 조사전 -
- 신라를 넘어 동아시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원효와 의상의 불교사상-

김용목 시민기자 승인 2024.03.30 10:03 의견 0

원효의 수많은 저서는 일본 나라奈良시대부터 전래되고 서사되어 일본불교 성립에 크게 공헌하였으며, 이를 섭렵하여 큰 영향을 받은 학승들도 적지 않았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신라의 고승 원효와 의상을 추앙하여 두 사람의 행적을 『화엄연기華嚴緣起』라는 두루마리 그림으로 제작한 고잔지高山寺의 묘에明惠도 그 중에 한 사람이다.

가마쿠라鎌倉시대에 화엄종 부흥에 진력한 묘에는 신라의 원효와 의상을 ‘화엄종조사’로 흠모하여, 두 고승의 전기를 소재로 제자 화승인 죠닌成忍에게 원효회 3권과 의상회 3권, 전6권의 두루마리 그림을 만들게 하였다.

원효 탄생 1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그림의 저작권 등을 알아보고 번역과 해설 작업에 착수했는데, 때 맞추어 발간하게 되니 더욱 감회가 새롭다. 이 책이 원효와 의상의 생애와 사상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김임중·허경진 엮어옮김 292쪽

김임중 金任仲

메이지대학 연구전략기구 겸임교수.

메이지대학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수료. 문학박사. 저서로는 『화엄연기연구-원효와 의상의 행적』 『西行和歌와 불교사상』 『에토키와 전승 그리고 문학』(공저) 『삼국유사의 새로운 지평』(공저) 등이 있다.

허경진 許敬震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열상고전연구회 회장.

연세대학교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수료. 문학박사. 저서로는 『삼국유사』 『서유견문』 『연민 이가원 시선』 등 역서 50권, 『허균평전』 『중인』 『문학의 공간 옛집』 등 저서 10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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