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을 순방하면서 공동체를 연결하는 음악의 힘을 절감한 메이지 정부는 학교 교육에 ‘노래 부르기’(唱歌)를 도입하기로 결정한다. 이제 필요한 것은 교과서와 교사인데, 미국의 사례를 모델로 삼아 사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문부성의 젊은 관료 이사와 슈지는 보스턴의 한 사범학교에 입학하여 초등교사 양성 과정을 이수하고, 명망 있는 음악교사인 루터 메이슨에게 노래 훈련을 받는다.

이사와는 귀국 후 메이슨을 일본에 초빙하여 초등교육용 ‘소학창가집’을 출판하고, 교사 양성을 위해 도쿄 음악학교(현재 도쿄 예술대학의 전신)를 설립한다. 이처럼 일본 서양음악의 출발은 철저히 현실적이었다.

MASKLINK대표 처용무 이수자

K-헤리티지뉴스 김용목 시민기자 mok517@naver.com 김용목 시민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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