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이 느낌] 113 저 언덕 넘어 세상

흔들리며 명시조 감상 55

김명호 전문위원 승인 2024.04.01 07:49 의견 0

저 언덕 넘어 세상

김달호*

온갖꽃 피고지는

꽃동산에 산다해도

술 한 잔 나눌 친구

없는 곳엔 무슨 재미

사랑이

손에 잡히는

이 세상만 같으랴.

******

아침의 여명과 저녁의 노을이 교차되는 지점이다.

목표를 향하여 앞만 보고 달려가던 성과지향, 업적지향의 삶도 홍역처럼 치루고

이제는 한발 물러서서 지나온 삶을 관조한다,

관조는 지나온 나의 삶을 복기해보며 선배로서 앞으로 젊은이들이 살아갈 삶을 그려보는 것이다.

삶의 여정에 있어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허명에 소중한 것을 놓치지는 않는지 젊은이들에게 다정한 물음을 묻는다.

부족해도 모자라도 지금의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일이다.

*김달호: 시조시인, 사)한국시조협회 자문위원, 한국문협 및 국제PEN한국본부회원,

시조문학상 및 석탑산업훈장 수훈, 시조집 『여명의 북소리』 등

사진 김달호

글 김명호

ICPSCⓒ?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