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4.1 만세운동 지도자 오창섭 의사의 사진 및 유품 발굴

홍천지역 4.1 만세운동 연구 활성화 기대

권소영 승인 2024.04.04 08:43 의견 0

홍천의 독립운동에 대한 새로운 발굴과 관련하여 당시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오창섭 독립운동가의 참여가 재조명되고 있다. 1919년 4.1만세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홍천군 홍천면(현 홍천읍) 천도교 교당의 위치가 하오안리 434번지로 확인되고 여기서 오창섭의사의 사진과 유품이 발굴되었다.

서대문형무소 수형카드에서 발견한 오창섭의사 사진
홍천현(홍천읍) 하오안리 천도교 교당 자리에서 발굴된 오창섭의 유품

금번 발굴은 사단법인 애국지사윤희순기념사업회 연구소장 강대덕 박사가 일제강점기 홍천군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판결문」과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던 독립운동가들의「수형기록카드」를 정리하면서 그동안 멸실되어 밝혀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중심으로 수년간 관련 자료와 후손들을 탐문 답사하여 찾아낸 결과이다.

발굴된 사진의 주인인 오창섭의사(1866~1942)는 1894년 10월 동학농민혁명운동 제2차 봉기 당시 동학접주이자 지도자로서 강원도 홍천과 충주에서 동학군을 이끌고 황산에서 활약하였으며, 천도교 춘천대교구 총인원의사원(1914.8.) 등을 역임하고 1919년 3월 상순 고종황제 국장(國章) 참석차 경성(京城)에 갔다가 천도교주(天道敎主) 손병희(孫秉熙) 등이 조선독립선언(朝鮮獨立宣言)을 발표(發表)와 수많은 군중(群衆)이 3.1만세시위 조선독립운동을 목격하고, 홍천으로 내려와 1919년 3월 말 홍천 천도교 봉훈(奉訓 ; 30戶 이상의 조직의 原職)의 직임 후 서울 천도교 총본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1919년 3월 30일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전원봉 집을 방문, 신효균(申斅均 홍천 4.1만세운동 지도자)에게 4월 1일 홍천읍내 장터에서 함께 만세를 외치자고 권유했다. 이에 신효균은 4월 1일 장날 홍천군 홍천읍내 신장대리 장터거리에서 다수의 군중과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외쳤다.

특히 홍천지역 4.1 만세운동과 관련하여 서대문형무소 수형기록카드를 중심으로 독립운동 참여자 일부 연구에서 활용되긴 하였지만 분실된 수형자기록카드 인물사진 발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향후 더 활발한 연구를 통해 역사규명이 많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By 홍천 권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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