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홀35차탐방 ㅡ 월령산 출렁다리

자연을품은 국내 최장 출렁다리

이종철 선임기자 승인 2024.04.27 08:29 의견 0

칠백의총에서 나와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에 있는 전국 제1의 긴다리 월영산 출렁다리에 왔다.

무주탑 형태로 설계된 출렁다리는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를 잇는 높이 45m, 길이 275m, 폭 1.5m의 다리이다. 내려서 고개를 들어 보이는 다리는 까마득하여 아득하기만 하다. 출렁다리 아래로 흐르는 금강 물줄기는 한눈에 보아도 생물이 서식하기 가장좋은 청량수로 보이는 산과 강이 조화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금산인삼시장
월령산 출출렁다

출렁다리를 오르는 계단은 가파르게 느껴졌다. 오르는 길의 글귀들은 내 마음을 안정시켜주었다. 글귀는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 어둠이 가장 깊을 때 해는 가장 가까이에 있다. (랄프 왈도 에머슨)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온전히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 스쳐 지나칠 수 있는 글귀이지만 마음에 담고 길을 걸었다,

- 자신을 사랑하면 세상이 달라진다.

실제 출렁다리에 오르니 두려움은 사라졌다. 발아래 흐르는 강물은 오히려 편안하다. 공연히 발을 세게 딛어도 끄떡하지 않는다, 다리를 걸은 후 만나는 데크 길도 잘 꾸며 놓아 걷기에 좋았다. 부엉산 전망대에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셔터도 눌러보았다. 쉼터를 지나서 내려와 천내교를 건넜다. 출발지점으로 왔다. 출렁다리를 다시 바라보았다. 파란 하늘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출렁다리를 나와 금산 읍내의 인삼 시장으로 왔다. 금산은 인삼의 고장이다. 읍내 전체가 인삼 시장으로 보였다. 상점마다 전시된 인삼은 이곳이 인삼의 주산지임을 알리고 있다. 문득 맛본 인삼 튀김이 특이하다.

금산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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