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뉴스 > 그림ㆍ시ㆍ수필 한 겨울 고추밭 터에 앉아 텃밭에서 고추밭보며 노년의 날 봅니다. 윤명철 논설위원 승인 2025.02.23 02:54 0 한 겨울 고추밭 터에 앉아 윤 명철 고맙구나. 잘 자라서 너도 살았고. 사람들도 살았고. 고라니들도 살았고 고추벌레들도 살았고 잎 새들 스쳐가는 한 여름 바람들도 살았고. 이제 죽어서 언 땅에 비록 마른 가지로 박혀있지만 빈 땅 채우고. 쓸쓸한 마음들 댈래주고. 살아서 제 할 일 다했다는 존재를 알리고. 거기에 노추(老醜)도, 죽은 것도 어쩌면 아름다울 수 있다는 未知의 사실까지 살짝 확인시켜 주니. 고맙구나. 살아 고추여. 죽어 고추여. 2월 2일. 한 낮 양지바른 텃 밭에서. 0 0 K-헤리티지뉴스 윤명철 논설위원 ymc0407@naver.com 윤명철 논설위원의 기사 더보기 ICPSCⓒ All Rights Reserved
한 겨울 고추밭 터에 앉아 윤 명철 고맙구나. 잘 자라서 너도 살았고. 사람들도 살았고. 고라니들도 살았고 고추벌레들도 살았고 잎 새들 스쳐가는 한 여름 바람들도 살았고. 이제 죽어서 언 땅에 비록 마른 가지로 박혀있지만 빈 땅 채우고. 쓸쓸한 마음들 댈래주고. 살아서 제 할 일 다했다는 존재를 알리고. 거기에 노추(老醜)도, 죽은 것도 어쩌면 아름다울 수 있다는 未知의 사실까지 살짝 확인시켜 주니. 고맙구나. 살아 고추여. 죽어 고추여. 2월 2일. 한 낮 양지바른 텃 밭에서. 0 0 K-헤리티지뉴스 윤명철 논설위원 ymc0407@naver.com 윤명철 논설위원의 기사 더보기 ICPS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