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희 문화유산1] 세계농업유산 청산도 구들장논

논경지 조성 환경이 열악한 지질조건을 극복한 조상의 지혜

배선희 승인 2023.04.27 16:16 의견 0
양지리 구들장논구들장논을

논경지 조성 환경이 열악한 지질조건을 극복한 조상의 지혜 논의 농수로와 닮아 있다. 아궁이가 불을 세기를 조절하듯 농수로는 물의 양과 물길의 방향을 조절하여 필요한 물을 관리 운영하는 기능을 한다.

세계농업유산 청산도 구들장논을 답사하면서!

당시 작은 구들장론 하나를 만드는 일은 수개월 또는 1~2년의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기 때문에 함께 구들장논을 만든 사람들은 마을 젊은이들로 선발했다.

구들장논의 구조를 볼 수 있도록 선치해 놓은 시설물

젊은이들은 이른 새벽부터 모여 돌을 쌓고, 물길을 잡고, 흙을 덮는 작업을 해가 떨어질 때까지 반복했다. 그 중에 1명은 일이 힘들어질 때쯤 꽹과리를 치고 "에헤라디야 / 상사디야 / 우리 군사 잘도 한다."라고 선창함으로써 함께 일하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서로를 응원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구들장논에 직접 모를 심기 위해 준비 중인 상서리 구들장논

상서리 구들장 논에서는 크기와 형태가 다른 4개의 통수로를 관찰할 수 있다. 통수로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홍수 등 물의 유입이 많은 시기에 토양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배수 목적으로 만든 농수로이다.

상서리구들장논

세계농업유산 청산도 구들장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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