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외암마을 건재고택(이간선생님 출생지), 국가민속문화재
곧은 선비님 닮아서일까, 대문채 처마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임덕수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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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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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 조선후기 성리학자이신 이간(李柬1677~1727)선생님의 호이다. 그래서 마을 이름이 외암(外岩)이다. 건재고택은 이간 선생님이 출생한 가옥으로 국가민속문화재이다.
건재(建齋)라는 집 이름은 후손인 건재 이상익 님이 고종 6년(1869)에 지금 모습으로 지어 그분의 호를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고택은 설화산 자락 외암 마을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문간채·사랑채·안채·곳간채와 가묘(家廟)를 배치하고, 사랑채 앞은 넓은 마당으로 연못과 정자 등의 정원을 꾸몄다. 집 주위에는 돌담을 둘렀고 담 밖에는 초가로 지은 하인집이 있다.
이 고택은 조선후기 사대부가의 전형적인 건축으로, 건물의 배치와 규모·기법으로 보아 외암리 민속마을을 대표할 만한 집이다.
눈 오는 날, 대문채의 고드름과 담장 너머 고택 내 정원의 설경을 바라보면서 이간 선생님과 후손 분들의 선비정신을 생각해 봤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중순 눈 내린 후 건재고택 대문채 처마에 주렁주렁 매달린 고드름 등을 찍은 것이다.
글·사진 임덕수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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