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천연기념물 문화재 답사
바닷가 모래 언덕을 마주하면 마치 사막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임덕수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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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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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충청남도 태안군에 소재한 신두리 해안사구를 답사했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해안사구로 천연기념물 문화재이다. 해안사구는 해류에 의하여 운반된 모래가 파랑에 의하여 밀려 올려지고, 이런 모래가 낮은 구릉 모양으로 쌓여서 형성되는 지형을 말한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산263-1번지에 있는데 지정 면적이 1,005,165㎡으로 규모가 매우 크다. 태안반도 서북부의 바닷가를 따라 형성된 길이 약 3.4㎞, 폭 약 0.5∼1.3㎞의 모래언덕으로 내륙과 해안의 완충공간 역할을 하며 바람자국 등 사막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경관이 나타난다.
이곳 사구는 겨울철에 우세한 북서풍의 영향을 받는 위치에 있으며, 인접해역이 대체로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 간조 시 노출된 넓은 모래갯벌과 해빈의 모래가 바람에 의하여 해빈에서 육지로 이동되어 사구가 형성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진 지역이다. 이렇게 형성된 신두리 해안사구는 초승달 모양의 모래언덕과 습지 등으로 인해 마치 사막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해안사구에는 다양한 식물과 동물의 보금자리로서 해당화, 갯메꽃을 비롯해 도마뱀, 표범장지뱀, 고라니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신두리 해안사구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친환경적 생태적 가치를 높게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문화재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해안사구를 찾아 답사도 하고 힐링도 한다.
글 사진 임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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