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의 기다림 속에 피어낸 미디어아트 빛 연출 ~ 2024, 창경궁 물빛연화

빛으로 물든 우리의 궁궐
빛과 소리, 새로운 창경궁의 밤을 만들어 내다.

문귀호 선임기자 승인 2024.05.22 05:28 의견 0

㈜유엘피 좋은빛디자인연구소 이연소 총감독은 과거 창덕궁 달빛기행을 빛의 순응이라는 시각적 감성으로 밤 속에 최소한의 빛으로 궁궐의 멋과 맛을 디자인한 빛 연출 총감독이다. 2024년 5월 창덕궁의 동쪽 궁궐인 창경궁에 새로운 빛과 소리, 영상이 흐르는 궁궐의 밤을 만들어 냈다고 10일 밝혔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모든 것이 단절되고 이 시기에 모든 국민들이 마스크를 사용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과거 문화재청인 현재의 국가유산청의 궁능유적본부에서는 국민들의 나은 삶을 위한 방안으로 문화재 활용의 관점을 기존과는 다른 관점에서 찾으려는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게 됐다. 바로 국가유산에대한 활용이다. 궁궐에 대한 빛 연출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해주고자 했다. 과거 문화재 야행들의 조명이 단순히 문화재 건조물에 조명을 비추어서 그 대상을 밝게 보이게 하는 시설물 중심의 야간경관 조성이라면 이제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줄 또 다른 감성이라는 관점에서 빛과 소리의 연출을 계획한 것이다.

㈜유엘피는 서울시에 위치하고 있는 5개 궁궐에 대해서 궁궐의 풍광을 훼손하지 않고, 주변 지역에 빛공해를 주지 않는 상태에서 궁궐의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빛 연출 장소를 국가유산청과 함께 선별해 나갔다. 그리고 자연형 풍광의 호수를 가지고 있는 창경궁을 빛 연출의 대상으로 선정했다.

창경궁 빛 연출은 궁궐(宮闕)의 가치를 빛과 영상, 소리를 통해서 새롭게 그 장소의 가치를 담아낸다는 마음으로 창경궁이 가지고 있는 물이라는 대춘당지의 장소성을 중심으로 창경궁만의 빛의 가치가 만들어졌다. 2020년 현황조사를 기초로 해서 2021년 ‘사랑이 스미다. 창경궁 물빛야행, 빛의 8경’ 기본계획에서 원의 의미가 적용되었다. 원(湲)은 흐를 원으로써 대춘당지의 물빛이 흘러 조선시대로의 역사적인 여행이 시작되는 것을 나타낸다. 4년 동안 3단계로 구분된 빛 연출사업을 통해서 3번의 빛 연출 디자인과 설계, 3번의 영상연출 콘텐츠 제작을 통해서 하나의 이야기를 창경궁 물빛야행을 만들어진 것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2021년 물빛야행 시즌 1, 홍화(弘化)에서 춘당(春塘)까지’였으며, 두 번째 이야기는 과거에서 현재를 연결시키는 컨셉으로 ‘2022년 창경궁 물빛야행 시즌 2, 춘당의 시간 이어지고’ 였다. 2023년 3단계 디자인과 설계의 8경이 완성되면서 전체적인 모습이 ‘2024년 창경궁 시즌 3로 물빛연화’가 완성된 것이다.

㈜유엘피 좋은빛디자인연구소 이연소 총감독은 창경궁의 자연경관과 첨단 영상기술, 빛과 소리를 창경궁 자연경관 속에 스며들게 연출해 냈다. 창경궁만의 아름다운 모습을 자연스럽게 물빛이라는 연출로 담아낸 것이다. 이러한 연출력은 바로 궁궐의 가치를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보이지 않는 밤의 어둠 속에서 궁궐 속에서 스며 나오는 빛과 소리, 영상을 탐방객에게 감성의 연출이라는 디자인을 통해서 계획한 것이다.

‘물빛연화’는 2024년 5월 궁중문화축전을 통해서 전체 빛 연출이 개방된다. 빛과 소리의 울림은 우리 궁궐에 대한 새로운 빛 연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연소 총감독은 “가장 소중한 우리의 국가유산이 물질적인 모습으로서만 보여지는 것이 아닌, 본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관점에서 감성이 담긴 빛 연출을 만들겠다.” 고 말했다.

이연소 총감독은 공학박사로서,

(사) 한국경관학회 부회장, (사) 이코모스한국위원회 정회원, (사) 한국전통조경학회 상임이사, (사) 한국미디어아트협회 정회원, (주)유엘피 좋은빛디자인연구소 총감독, 서울시 좋은빛위원회위원, 경기도 및 강원도 경관위원회위원, 인천시, 울산시, 대구시 공공디자인위원회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미디어아트, #빛연출, #창경궁, #물빛연화, #이연소감독, #유엘피좋은빛

ICPS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