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장과 명인의 콜라보!

- 품질전문가와 국가유산지킴이가 만나 짚솔만들기 체험
- 기아국가유산지킴이 & 국가품질명장협회 광주광역시지회는 콜라보를 통해 상호협력관계로 발전

한병기 시민기자 승인 2024.07.22 08:06 | 최종 수정 2024.07.22 09:34 의견 0
국가품질명장의 광주광역시 서구 제1경 만귀정에서 짚솔만들기 체험
기아국가유산지킴이 만귀정에서 짚솔만들기 체험

기아국가유산지킴이는 7월 20일, 광주광역시 서구 만귀정에서 짚솔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체험은 “AI도 할 수 없는 국가유산, 청소년과 함께하면 지킬 수 있어!”라는 주제로,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약 40명이 참여했다. 장맛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가품질명장협회 광주광역시지회 명장들이 함께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왕년에 내가 최고였지~~명장들의 새끼꼬기 체험

이번 활동에는 기아국가유산지킴이 회원과 국가품질명장협회 광주광역시지회 명장 40여 명이 참여했다. 한병기 기아국가유산지킴이회장은 행사에 앞서 국가품질명장과 함께할 수 있어 반갑다. 라며 자원봉사와 국가유산지킴이의 활동과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체험 중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짚솔 만들기에 열중하는 국가품질명장 정나연고문

국가품질명장협회 광주광역시지회(협회장 한남진)의 협회장은 대신해 김성곤 사무처장은 평소 각 기업에서 품질에 최고로 활동을 해오며, 산업발전에 이바지를 해왔지만,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체험해보고, 정화활동, 모니터링활동을 통해 선조들이 남긴 우리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이었다고 전하고 이번 기아국가유산지킴이와 국가품질명장협회 광주광역시지회의 콜라보가 앞으로 양 단체가 더욱 발전하고 서로의 영역에서 최고가 되자고 말했다.

국가품질명장협회 김성곤 사무처장의 인사말

처음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국가품질명장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새끼꼬기를 시도하며 “손이 기억하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왔지만, 이러한 활동은 처음이라 새롭고 신기했다”라며, “앞으로도 이번 프로그램공모전이 끝날 때까지 참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명장들의 짚솔만들기 자랑

이번 활동은 기아국가유산지킴이와 국가품질명장협회 광주광역시지회의 콜라보로 이루어졌다. 새로운 체험 활동을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선조들의 놀라운 지혜를 배우며 국가유산을 지키는 데 기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 만귀정

푹우속 만귀정에 올라 짚솔만들기 체험하는 기아국가유산지킴이와 국가품질명장협회 광주광역시지회 명장들(사진 김성곤)

만귀정(晚歸亭)은 전북 남원에 살던 효우당 장창우(孝友堂 張昌雨)가 광주 서구 세하동에 자리를 잡으면서 후학을 기르기 위해 1750년(영조26)에 지은 건물로 처음엔 초당이었으나 1934년 중건한 건물로, 1945년 묵암 장안섭(默菴 張安夑)이 다시 중수하여 현재의 정면 2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 정자로 주변의 조경수들에 둘러싸여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정자 앞에는 나이든 벚나무가 있고 4단 석축 바로 앞에 문화재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특히 연못을 향하여 동·서·남쪽 세 방향으로 난간이 둘러있고, 바닥에는 우물마루가 깔린 수중정자(水中亭子)이다.

정자의 명칭에 대한 유래로는 효우당(孝友堂)이 그의 늙은 인생을 자연과 더불어 보내겠다는 영귀(詠歸 : 읊을 영, 돌아갈 귀)의 뜻으로 해석된다. 만귀정(晚歸亭 : 늦을 만, 돌아올 귀, 정자 정) 외에 습향각(襲香閣 : 엄습할 습, 향기향, 집각), 묵암정사(默庵精舍 : 잠잠할묵, 암자암, 정할정, 집사) 등이 다리를 사이에 두고 한 줄로 연결되어 주변의 자연경관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연출하는 정자 조경에 있어서 흔히 볼 수 없는 뛰어난 곳이다.

습향각(현판에는 “소화 임오춘, 1942년 봄”)은 효우당 장창우의 7세손이자, 송정 읍장을 역임한 묵암 장안섭(張安燮), 그리고 장대섭, 장창섭 등이 1940년에 건립한 공간이며 사방 1칸의 팔작지붕으로 정자 주변에 연꽃이 가득한 게 특징이다. 가장 안쪽에 있는 묵암정사는 묵암의 송정읍장 재직 시 공로와 덕행을 기려 1960년 당시 광산 군민의 성금으로 지어진 것으로 역시 사방 1칸의 팔작지붕으로 습향각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다. 마당에는 왕버들 나무가 운치 있게 서 있으며, 만귀정에서 습향각으로 건너가는 다리 옆 한쪽에 취석(醉石 : 취할취, 돌석), 다른 쪽에 성석(醒石 : 깰성, 돌석)이라 새겨진 긴 석재가 놓여 있는데 그 의미는 “들어갈 때 술에 취하더라도 나올 때는 술에 깨서 나오라”는 말로, 절경에 취해 들어간 이들에게 주는 아름다운 자연의 수목과 연못에서 흥취를 돋우고 만귀정 주인의 여유 있는 풍류를 흠뻑 느낄 수 있다.

정자의 경내에는 전 읍장 묵암 장안섭 공적비와 만귀정시사 창립기념비(晚歸亭詩社 創立記念碑)가 있어 당시 이 정자를 중심으로 한 시단 활동의 번성을 짐작하게 한다. 또한, 만귀정, 습향각, 묵암정사에는 <만귀정 중건상량문>과 <중건기>, <중수기>, <묵암 유거기>를 비롯하여 <만귀정 원운>과 만귀정을 중심으로 한 여덟 곳의 경치를 노래한 <팔경> 시 등 만귀정 제영이 현액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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