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올해 26명 기증자에게 공예자료 19,469점 기증받았다
- 서울공예박물관, 11.11(월)15:00 <기증 감사의 날> 행사 개최, 26명으로부터 기증,
대규모 기증자 9명에게 서울시장 표창 수여, ‘기증자의 벽’ 명패 헌정
- 故권순형 작가의 60년 작품세계 집대성한 59억 원 상당 4,471점 컬렉션 대거 수증
- 공예분야 이외에 패션 디자이너 故앙드레김의 ‘드로잉’과 김지해 디자이너의 ‘파리 오뜨 꾸뛰르 드레스’ 등 패션분야 컬렉션도 확보
- ’2018년~올해 110명 기증자 4만2천 점 이상 기증…“다양한 기획으로 시민들과 가치 나눌 것”
사진전문기자 김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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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10:53 | 최종 수정 2024.11.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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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서울공예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11월11일(월) 오후 3시 <기증 감사의 날> 행사를 개최하였다. 올해 총 19,469점의 공예 자료를 기증한 26명의 기증자들을 위한 행사로, 대규모 컬렉션 기증자 9명에게는 서울시장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증자의 벽’에 명패를 헌정한다.
올해 서울공예박물관은 도자·목·금속·섬유(패션) 등 공예 전 분야를 아우르는 작품 들과 아카이브 자료들을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자료들은 장인과 작가들이 긴 시 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완성도 높은 작품들로, 각 시기별 공예작품의 제작 양식, 재료와 기법, 조형적 특성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할 수 있는 귀한 자료들이다.
특히 한국 현대공예를 대표하는 1세대 작가로서 한국 현대도예의 성립과 발전 과정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는 故 권순형 작가의 작품 400여 점과 아카이브 자료 등 총 4,471점을 기증받았다. 작가의 아들 권영태 씨가 기증한 이 컬렉션은 평가액 59억 원 상당으로, 예술·역사·생활사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 한국 현대공예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 밖의 주요 기증품으로는 조정현 前 이화여대 교수의 ‘옹기 조사 자료’, 패션 디자이너 故 앙드레김의 아들 김중도 씨를 통해 의상 드로잉과 디지털 자료, 김지해 디자이너의 ‘파리 오뜨 쿠튀르 드레스’ 11벌 등이 포함됐다.
한편, 올해는 일반 시민들의 기증도 활발히 이어져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는 근현대 가구, 희귀 나전칠공예 작품도 대거 수증하였다.
기증자 한광희 씨는 교사로 대구에서 근무했던 시어머니의 1920~30년대 고급 혼수용 가구(의걸이장, 삼층장)와 풍금을 같이 기증하였고, 이 외에 다수의 일반 시민들이 미래 세대를 위해 귀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기증하였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110명의 기증자로 부터 42,890점이 넘는 공예자료를 아무런 조건 없이 사회 공동체를 위해 기증해 주셨다" 라며 “앞으로도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살려, 더 많은 시민들이 기증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연구, 전시, 교육 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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