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 민족의 유일신이다.
하나님이란 말은 기독교의 전유물처럼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란 호칭은 본디 우리가 사용했던 말이다. 기독교가 이 땅에 들어오면서 전도를 하기 위하여 우리가 사용하는 하나님이란 용어를 야훼 대신 사용하면서 기독교를 대변하는 말이 되었다.
하나님이란 호칭은 우리 민족의 3대 경전인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을 통하여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일신이란 一神이란 말에서 비롯되었다. 一神의 一은 하나라는 의미이다. 神은 님으로 해석한다. 그러면 일신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삼일신고 제2장은 바로 一神을 노래한 것이다.
삼일신고의 하나님은 一神, 즉 모든 존재의 근원이고, 창조의 주체이자 주재자로서, 참된 인간의 본성인 선청후善淸厚를 회복하면 ‘일신’을 친견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미래 인류가 추구할 가장 높은 인본주의 개념을 제시한다.
우리말로 하나님은 하느님, 한얼님, 한울님, 하누님 등으로 불린다. 부르는 말은 다르다 하여도 그 뜻은 삼일신고의 一神과 같다. 하나님이란 말을 가장 처음 한글로 표기한 사람은 조선시대 선조 때 시인 노계蘆溪 박인로(1561-1642)의 노계가사 중에 “하나님”이란 단어를 사용한 기록이 나온다.
時時로 머리드러 北辰을 바라보고
모르 눈물을 天一方의 디이다
一生에 품은 (ㅼ)뜻을 비옵다 나님아
위 시에서 보듯이 기독교가 들어오기 훨씬 전부터 우리 민족은 하나님이란 말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언드우드(L.H Underwood)는 선교보고서에 “고구려 왕국에서는 하나님이라 불리는 유일한 신만이 섬겼다.”는 기록을 남겼다.
기록이 있듯이 우리 민족은 고구려뿐만 아니라 한인천제의 한국시대와 한웅천왕의 배달나라, 그리고 단군시대의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란 용어를 사용하였다는 것이 경전에 의하여 확인되고 있다.
<엘리아데>는 북극권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 민족들의 종교는 한 가지 일치하는 것이 있는데 종족별로 언어적으로 조금씩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상계의 대신大神을 전능한 창조신으로 알고 있고 그들을 하나님으로 섬긴다고 하였다.
즉 몽골족은 텡그리(Tengri), 부리아트족은 텡게리(Tengeri), 볼가 타타르족은 탱게레(Tengere), 벨티르족은 팅기르(Tingir), 야쿠트족은 탕가라(Tangara) 등으로 부른다. 이러한 말의 뜻은 “높은 곳에 계시는 주님”이란 뜻이다.
이 외에 터키나 타타르인들은 “추장, 임금, 주님, 아버지”라고 부른다.
기독교가 바이블을 한글로 처음 번역한 것은 스코틀랜드의 선교사 존 로스(John Ross)다. 그가 1882년과 1883년 ‘누가복음전서’를 처음으로 한글로 번역하면서 하나님이란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한국인으로 바이블을 번역한 사람은 <이수정>으로 박영효와 일본에 수신사로 갔다. 일본 목사 ‘야스가와’에게 세례를 받고 1885년 ‘신약마가복음언해’를 일본에서 출간하였다.
기독교에서 선교활동에서 하나님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데에 내부적인 반감도 적지 않았다는 것을 선교사 보고서 등에서 알 수 있다.
1887년 서울에 있던 5명의 선교사인 언드우드, 아펜젤러, 알렌, 스크랜튼, 헤론 등이 한국어 바이블 번역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언드우드는 하나님이란 용어 대신 참신 여화와를 채택하여 사용했지만 반응은 미미하였다.
선교사들은 신의 명칭 사용을 천주와 하나님을 두고 표결한 결과 4:1로 천주를 사용하기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그 후 절대다수의 선교사들이 한국의 선교활동에서 다른 용어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효과적인 명칭은 바로 한국 사람들의 가슴 속에 있는 하나님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 결과 1906년부터 더 이상 천주는 사용되지 않고 하나님으로 기독교의 모든 신의 명칭을 통일하고 본격적인 선교활동이 시작되었다.
그 당시 대표 선교사는 존 로스(J. Ross), 헐버트 (H.E. Hulbert), 게일(J.S.Gaie), 기퍼드(D.L Gifford) 등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하나님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바로 복음을 위한 여호와께서 준비하신 땅이라고 여겼을 정도로 하나님이란 명칭을 사용하면서 기독교는 급속도로 전파되었다.
그들의 보고서 등에는 하나님이란 용어 때문에 선교가 너무나 쉬워졌다는 것을 감사와 경탄으로 숨김없이 나타내었다. 이렇게 우리의 하나님과 그들이 말하는 하나님 야훼는 완전히 다른 것이지만 그들은 야웨를 한민족의 하나님으로 둔갑시켜 우리 민족을 속이고 지금껏 교세를 확장해 오고 있다.
자금은 하나님이란 단어는 자기들의 전유물이 되어버려 비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이라고 하면 거부감마저 느낄 정도가 되어 버렸으니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윤내현 교수는 “고대에 단군사화를 가지고 살았던 사람들은 그들의 수호신으로 하느님을 받들었으며, 그 하느님을 환인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그리고 환인과 환웅의 시대는 단군왕검이 태어나기 전의 시대이므로 하느님을 수호신으로 받들었던 종교사상은 고조선이 건국되기 훨씬 이전부터 우리 민족은 지니고 있었다.”라고 했다.
하나님은 바로 높은 곳에 계신 유일한 신이라는 뜻이므로 야훼도, 예수도 아닌 바로 우리 민족의 유일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행한다면 하나님이란 말에 거부감이 덜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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