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국극의 뒤안길』

- 동지사시대에 관한 증언

김용목 전문기자 승인 2024.10.27 07:52 의견 0


여성국극이 세상에 알려진 마당에 내가 다시 책을 쓰게 된 데는 두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하나는, 기왕의 창극(남녀혼성 소리극)에 대한 여성국극의 특징과 창의성이 여전히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여성국극에 대한 왜곡과 오류는 적지 않게 발견된다. 가능한 대로 성의를 다해, 나는 이런 점을 이 책에서 보완해 두고 싶다. 다른 이유의 하나는, 남은 여성국극인들이 하나로 단결해 공연을 활성화시키고, 여성국극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도록 당국에 촉구하자는 것이다. 문화재로 승격시키는 것은 여생에 남은 나의 간절한 소망이다. 『여성국극의 뒤안길』이라는 책이름을 붙인 것은 이런 까닭이다.

조영숙 지음, 크라운변형판, 반양장, 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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