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묻힌 조양루와 위봉문

이종철 선임기자 승인 2024.11.06 20:11 의견 0

매홀포럼 41차 탐방은 춘천시 지방유형문화재 조양루와 위봉문을 찾았다.

강원도청 터에는 역사가 있다. 조선 시대 말엽은 나라의 힘이 약해져 외침이 끊이지 않은 혼란한 시기였다.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해 강원도청 터에 춘천이궁(春川離宮)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사라지고 조선 시대 문루(門樓)인 조양루와 위봉문(威鳳門)만 남았다. 조양루는 1646년에 춘천 부사 엄황(嚴愰)이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궁 설치로 인해 위봉문은 임금의 침전인 문소각의 내삼문이 되었고 조양루는 문루가 되었다.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이궁(離宮)은 사라져 갔다. 해방 이후에 그 자리에는 도청이 세워져 강원도민의 도정을 담당하고 있으며 도청 정문 바로 옆의 위봉문(威鳳門)과 조양루(朝陽樓)만 제자리를 찾아 그 시절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나마 루와 문이 외로이서있눈 유형문화재가 당시의 역사를 지키며 이어온다

위봉문과 우측 강원도청


● 엄황(嚴惶, 1580년-1653)은 조선 시대의 무신으로 1647년(인조 25) 부사로 재직 중에 춘천 소양정을 중건하였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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