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제46회 무명 도공의 비 제향 봉행
손아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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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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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7일 쌍령동 무명 도공의 비 앞에서 ‘제46회 무명 도공의 비’ 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제향에는 한국도자재단, 도예조합,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무명 도공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제를 올렸다. 전통 복식을 입은 참여자들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무명 도공들이 남긴 백자의 아름다움과 그들의 장인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무명 도공의 비’는 왕실용 최고급 백자를 제작하고 유행을 주도한 조선시대 도공들의 장인정신과 예술혼을 되새기고 그 뜻을 이어가고자 1977년 건립됐다. 도공의 비는 이후락의 헌금으로 조각가 최의순이 제작을 맡고 비에 새겨진 비문은 국립중앙물관장을 지낸 혜곡 최순우가 지었으며 서예가 이기우가 글자를 새겼다.
참석자들은 옛 조상인 무명 도공들이 만든 백자가 시대와 국경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오늘날까지도 조선 도자기의 빛나는 유산으로 평가받는 점을 강조하며 그들의 혼을 기렸다.
이윤섭 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무명 도공의 비를 세우고 제향을 통해 많은 도공의 빛나는 유산을 이어받아 이를 발전시켜 조선의 백자 문화 예술의 계승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선대 무명 도공의 장인정신이 계승될 수 있도록 정통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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