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조신화 연구』
- 비교신화학의 자료적 가치와 의의
김용목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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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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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화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이 책은 한국 신화에서 그동안 방치되었던 무조신화 연구를 대상으로 자료의 발굴, 이론적 방법론의 개척 등을 하면서 다른 민족의 신화와 비교 연구를 시도한 점이 남다른 결과를 담은 저작이다. 신화 연구의 새로운 관점을 수립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새로운 연구 자료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한 작업의 일단을 체계적으로 구성하면서 일본의 신화와 수메르 신화를 중심으로 하는 작업을 새롭게 하였다. 한국 신화연구의 비교 신화적 관점을 수립하고 논의하는 것이 주된 작업의 경과이다.
한국의 무조신화를 통한 외국의 동계 신화에 대한 검토를 핵심으로 한다. 수메르의 인안나신화, 일본의 이자나기사이몬, 오키나와의 오모이마츠카네 등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통시적인 유형론을 공간적으로 확장하여 여러 가지 무조신화 갈래와 유형을 정리하면서 한국 신화의 이론적 고민을 제안한 것이 이 논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자료학과 이론학의 창조적 결합만이 유일한 연구의 대안은 아니지만 고전적이고 원형적인 작업의 일환이라고 하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김헌선 지음, 크라운변형판, 양장, 4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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