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칼럼] 술빚는 전가네 동정춘 막걸리

참된 한국 술, 일곱번째

by 이반야 전문기자 승인 2024.11.19 18:48 의견 0

물이 매우 적게 들어가 만드는 것도 힘들지만 이슬 떨어진듯 소량만 빚어지는 귀한 술이다

봄이란 글자는 햇볕을 뜻하는 ‘볻’이라는 순 우리말에, 또는 불을 뜻하는 ‘블‘에 ’오다(来)‘라는 의미의 ’옴‘이 붙어서 만들어진 글자다.
볻옴 혹은 블옴. 봄.
추운 겨울이 지나 따뜻한 햇볕이 오는 것만큼 고대시대에 좋은 것이 있을까.

물에서 오는 블 , 수블,술。
몸에 양기를
더해주고 마음에 춘(春),
흥겨움과 정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술이기에 명주(名酒)마다 춘을 붙였다.

색감도 뽀얗고, 입안 전체에서의 느낌이 몽골몽골 둥글다。
잔에 비치는 쌀 알갱이는 푼푼히 아름답게 내리는 눈과 같다. 그저 어여쁘다.
달고 상큼하고 향기도 좋고 둥둥 구름이 뜨는 것 같으나 탄산도 없다.
베이스인 물맛도 좋다 . 이런 각인..
다 기억하지 않을까. 어머니의 젖맛.

술빚는 전가네, 온라인구매 가능 ,2만원.6도 720미리. 2018년 우리술품평회 탁주부분 대상 2024년 탁주부분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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