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사 경의재 앞에서
광주문화유산지킴이는 엠마우스 공동생활 가정, 광주시민과 함께 ‘미지정 문화유산이 역사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대설 절기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주광역시 북구 소해로 11번지에 위치한 만주사에서 2024년 마지막 지킴이 활동을 실시하였다.
◆ 대설 절기라 밤사이 0.5cm의 눈이 내렸으나 만주사 경의재 안에서 짚솔 만들기와 손수건 꾸미기 활동을 진행하였다.
짚으로 새끼줄 꼬기 작업
◆ 2025년 국가유산 지킴이 활동 시 사용할 짚솔을 미리 만들어 놓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짚솔은 벼를 수확하고 남은 짚을 이용하므로 짚을 구하기 쉬운 가을철에 짚을 구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말려두었다 사용하여야 한다. 요즘은 벼를 수확하면서 기계를 사용하기에 짚을 바로 절단하여 퇴비나 가축의 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짚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짚을 구하기 위해선 농가에 미리 부탁하여 짚을 구해야 한다. 기계 작업이 아닌 수작업으로 수확해야 볏짚을 사용할 수 있다. 일 년 사용할 짚솔은 지금 만드는 이유이다
마루용 짚솔과 높은 기둥용 짚솔을 만들어 시범을 보이고 있는 모습
◆ 짚솔을 만들기 위해 먼저 새끼줄을 꼬고 짚을 새끼줄로 감아 짚솔을 만든다. 마루 청소용 짚솔과 높은기둥 청소용 짚솔도 만들었다.
◆ 2024년에 4번에 걸쳐 만주사에서 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과 만주사를 상징할 수 있는 나만의 만주사 손수건을 꾸며보는 활동을 통해 만주사를 꼭 지켜야 한다는 소망을 담아보았다.
나만의 손수건에 만주사 소망을 담다
◆ 11월에 참여한 시민은 마루가 반짝거리는 것을 보며 콩댐으로 이렇게 깨끗하게 유지된다는 것을 알고 활동한 보람을 느낀다며 국가유산 지킴이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 참여자들은 추운 날씨지만 새끼를 꼬고 짚솔을 만들고 손수건 꾸미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소중한 문화유산이 우리가 만든 짚솔로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하다고 하였다. 시민들의 이 마음이 지속되어 국가유산 지킴이 활동에 계속 참여하기를 바란다.
만주사 연못과 주변정화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 근린공원 부지에 수용된 만주사가 광주시민의 품에 항상 함께 할 수 있도록 2025년도에도 광주문화유산지킴이는 만주사를 지키고 가꾸고 보전하는 활동을 시민과 함께 계속할 것이다.
만주사 전경